[주말영화세상]주인공의 성장이 보이는 영화
주인공의 성장이 보이는 영화
홍희선 기자 hahs@ihalla.com입력 : 2017. 01. 13(금) 00:00
하와이 배경의 유쾌한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
모아나 - 모아나와 마우이의 수난기
너브 - SNS를 통한 10~20대 이야기

'모아나'는 겨울왕국, 주토피아 등 명작을 탄생시킨 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 영화다. 저주에 걸린 섬을 구하기 위해 먼바다로 떠나는 모아나와 마우이의 고난과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영화 '너브'는 SNS 서바이벌 게임 '너브'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영상으로 실감나게 담았다. 친구, 생존, 돈. 이 모든 것이 걸린 위험한 게임에서 여주인공 '비'는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모아나=남태평양 모투누이 섬 족장의 딸 '모아나'는 어린 시절부터 암초 너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소녀였다. 어느 날부터 섬에서는 물고기 한 마리 잡히지 않고 코코넛 열매도 썩기 시작한다. 섬에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두 사람은 먼바다로 나아가 갖가지 고난을 함께 겪으며 성장한다.

모아나는 겨울왕국, 주토피아가 그랬듯이 노래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하지만 '공주' 캐릭터가 주를 이루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달리 태평양 제도 족장의 딸 모아나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큰 덩치에 못생긴 마우이가 잘생긴 '왕자'를 대신한다는 점에서도 기존 관습을 깨고자 하는 시도를 볼 수 있다. 모아나를 동굴에 가둔 마우이가 악에서 선한 캐릭터로 변화하는 모습처럼 어딘가 부족한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흐뭇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모아나-마우이 콤비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깨알 같은 개그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117분. 전체 관람가.

영화 ‘너브’.
▶너브=대학 입학을 앞둔 모범생 '비(엠마 로버츠)'는 일탈을 결심하고 SNS 서바이벌 게임 '너브'의 플레이어가 된다. 너브는 돈을 걸고 미션을 제안하는 왓쳐(watcher)로 구분되는데 왓쳐가 늘어날수록 단계별 상금 또한 늘어나는 24시간 라이브게임이다. 너브의 미션 도전 중 미스터리한 남자 '이안(데이브 프랭코)'을 만나 파트너가 된다. 그들은 함께 미션을 성공하고 많은 상금을 얻으며 온라인 스타로 떠오른다. 하지만 계속되는 자극적이고 짜릿한 미션들을 통해 급기야 자신의 미래까지 좌우될 위험한 도전을 한다.

너브는 10~20대의 트렌디한 SNS 문화를 현실과 사이버 공간을 오가며 빠르게 그린다. SNS 범람 속에서 10대들이 가진 욕망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는다. 수행할수록 더 자극적인 미션과 이에 비례하며 늘어나는 왓쳐의 수를 통해 10대들의 SNS 소비방식을 엿볼 수 있다.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지만 한국에서도 SNS '좋아요'의 갯수로 돈을 벌기 위해 벌어지는 엽기적인 행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다. A급 액션영화는 아니지만 제법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사회적인 의미까지 담아내고 있다. 96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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