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제주메밀의 6차산업화
입력 : 2014. 12. 25(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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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은 '1+2+3=6'이 아닌 '1×2×3=6'의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어느 하나의 산업이 없으면 6차산업으로 성공할 수 없으며 융·복합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6차산업은 일본의 야마구치현 아도우 마을에 있는 후나가타농장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1960년대 초반 이 마을 출신 두 청년이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였다고 한다. '우리 시대의 농사는 부모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일만하는 농사가 아니라 기업을 경영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쉬는 일요일에 우리도 쉴 수 있는 농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를 실천하기로 하였다. 1969년에 다섯 명이 참여하는 농업회사 '후나가타 종합농장'을 처음 설립하였다.
'후나가타 종합농장'은 원예식물 재배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낙농업을 함께 하면서 규모가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농장에서 생산되는 유제품 가공을 위해 주식회사 밀크타운을 설립했고, 탐방객의 체험활동 등 3차산업을 전담하는 그린빌 ATO 회사를 설립·운영하면서 6차산업 체제를 갖추었다.
1990년대부터 1, 2, 3차 산업을 총괄하는 협동조합(녹색바람)을 설립하여 '종합농장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6차산업의 개념과 후나가타 종합농장그룹의 사례를 토대로 제주메밀의 6차산업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제주메밀은 전국 제1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국내 소비량의 5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재배면적 확대도 가능하다. 또한 재배기간이 짧고 기후여건이 적합하여 1년 2모작 재배가 가능하다. 휴경기 재배로 토양유실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
메밀은 곡류와 가루, 그리고 부산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메밀가루는 맛과 향이 부드러워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전통적인 메밀음식의 대중화,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음식이나 식품을 개발하여 제주다운 향토음식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메밀은 항산화물질인 루틴 함량이 높고,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아 밀가루 대체 식품, 기능성 웰빙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
메밀꽃은 개화 기간이 20-30일 정도로 매우 길며, 특히 메밀꽃은 제주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창출하며 달빛 아래에서 보는 환상적인 야간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메밀과 관련된 풍부한 이야기 요소(자청비 신화, 전통음식 등)를 스토리텔링화 하여 1200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축제와 공연예술, 캐릭터 상품 등 제주다운 문화축제, 관광상품 개발도 가능하다.
제주메밀을 6차산업화하기 위해서는 1, 2, 3차산업 등 각각의 산업에 대한 발전전략을 추진해야 하며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제주메밀 1, 2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메밀 재배 단지화 또는 제주메밀특구를 지정 및 운영이 필요하다. 메밀을 활용한 3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메밀문화원을 건립하여 전문인력 양성, 축제 및 상품을 개발하고, 제주메밀 통합브랜드를 개발하여 활용함으로써 6차산업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제주메밀 6차산업 전체를 아우르며 이끌어 갈 수 있는 '제주메밀 컨트롤타워' 설립과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6차산업은 일본의 야마구치현 아도우 마을에 있는 후나가타농장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1960년대 초반 이 마을 출신 두 청년이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였다고 한다. '우리 시대의 농사는 부모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일만하는 농사가 아니라 기업을 경영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쉬는 일요일에 우리도 쉴 수 있는 농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를 실천하기로 하였다. 1969년에 다섯 명이 참여하는 농업회사 '후나가타 종합농장'을 처음 설립하였다.
1990년대부터 1, 2, 3차 산업을 총괄하는 협동조합(녹색바람)을 설립하여 '종합농장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6차산업의 개념과 후나가타 종합농장그룹의 사례를 토대로 제주메밀의 6차산업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제주메밀은 전국 제1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국내 소비량의 5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재배면적 확대도 가능하다. 또한 재배기간이 짧고 기후여건이 적합하여 1년 2모작 재배가 가능하다. 휴경기 재배로 토양유실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
메밀은 곡류와 가루, 그리고 부산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메밀가루는 맛과 향이 부드러워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전통적인 메밀음식의 대중화,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음식이나 식품을 개발하여 제주다운 향토음식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메밀은 항산화물질인 루틴 함량이 높고,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아 밀가루 대체 식품, 기능성 웰빙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
메밀꽃은 개화 기간이 20-30일 정도로 매우 길며, 특히 메밀꽃은 제주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창출하며 달빛 아래에서 보는 환상적인 야간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메밀과 관련된 풍부한 이야기 요소(자청비 신화, 전통음식 등)를 스토리텔링화 하여 1200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축제와 공연예술, 캐릭터 상품 등 제주다운 문화축제, 관광상품 개발도 가능하다.
제주메밀을 6차산업화하기 위해서는 1, 2, 3차산업 등 각각의 산업에 대한 발전전략을 추진해야 하며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제주메밀 1, 2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메밀 재배 단지화 또는 제주메밀특구를 지정 및 운영이 필요하다. 메밀을 활용한 3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메밀문화원을 건립하여 전문인력 양성, 축제 및 상품을 개발하고, 제주메밀 통합브랜드를 개발하여 활용함으로써 6차산업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제주메밀 6차산업 전체를 아우르며 이끌어 갈 수 있는 '제주메밀 컨트롤타워' 설립과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