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모두가 계약직이다
입력 : 2014. 11. 06(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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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의 조건은 높은 급여수준과 정년보장이다. 경기가 안좋을수록 구직자들은 임금수준보다는 고용보장을 훨씬 중요시 여긴다. 그런데 정규직으로 입사하면 정년이 보장되는지 찬찬히 따져보자.
회사원들의 꽃은 임원이다. 30대기업 기준으로 보면 입사자 100명 중 1명이 임원이 된다. 그만큼 올라가기 어려운 자리다. 그런 어려운 자리를 두고 우스갯 소리로 임원을 '임시직원'의 준말이라고 한다. 많은 연봉은 받는지 몰라도 업무성과가 없을 경우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얼마 전 현대중공업이 실적부진에 따라서 임원들의 일괄사표를 받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대부분 회사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임원은 1년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러면 임원 말고 중간관리자인 과장, 차장, 부장들은 자리를 보존할 수 있을까? 그것 역시 아니라고 본다. 임원들에게 성과를 몰아주는 역할을 중간관리자들이 하는데 이 성과에 도움이 안되는 관리자들은 진급에서 배제되는 것은 물론이고 명예퇴직, 지방발령, 타부서 발령 등이라는 이름으로 암묵적인 퇴사를 종용받는다. 만약 인사부서에서 당신을 명퇴자로 분류해서 대기발령을 내고 일거리를 안줄 때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3개월을 못 버티고 스스로 자발퇴직을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볼 때, 정규직도 실질적으로는 계약직이라고 봐야 한다. 정규직은 단지 기간이 좀 긴 장기계약직이다.
CEO스코어가 공개한 국내 500대기업체 최근 3년간의 근속연수는 10.3년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 계열사는 9.7년에 불과했다. 말만 정규직이지 절대로 정년이 보장되는 경우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한국전력, 수력원자력 등과 같이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 근속연수도 15.0년으로 조사되어 정년이 보장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내 주위에 40대 후배들이 많다. 그들은 늘 퇴사를 꿈꾼다. '우리끼리 뭘 좀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한다.
이들이 다니는 직장이 그래도 10대그룹 계열사여서 대학생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좋은 일자리인데도 말이다.
직급은 과장이나 차장급이다. 부장을 바라볼 수 있는지, 아니면 명퇴를 해야하는지 은근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회사는 성과에 기여하지 않는 사람은 내보내려고 한다. 때로는 자기 라인 사람이 아니어서 자기에게 도움이 안되는 사람을 내보내려고 한다. 명퇴나 자발적 퇴직은 과장을 달면서 본격적으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들의 나이가 그 때를 맞고 있는 것이다. 28세 취업을 해서 10년에서 13년을 다녔으니 통계치와 비슷하게 명퇴시기를 맞이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취업전문가인 내가 볼 때 통상 상용직, 정규직, 계약직 등으로 구분은 하지만 실상 따져보면 10년, 5년, 3년, 1년 등의 계약직이다. 정년보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재직기간에 정함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직시해서 취업준비생들이나 회사원들 모두다 제2직업, 제3직업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없이 뛰어드는 직업, 개인사업은 집안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준비안하고 갑자기 퇴직을 맞게 되면 가장 안좋은 일자리로 내몰릴 수 있다. 내몰리기 전에 주체적으로 준비하자. 경험자들은 3년 이상을 꼭 준비하라고 한다. <유동형 취업컨설턴트>
회사원들의 꽃은 임원이다. 30대기업 기준으로 보면 입사자 100명 중 1명이 임원이 된다. 그만큼 올라가기 어려운 자리다. 그런 어려운 자리를 두고 우스갯 소리로 임원을 '임시직원'의 준말이라고 한다. 많은 연봉은 받는지 몰라도 업무성과가 없을 경우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얼마 전 현대중공업이 실적부진에 따라서 임원들의 일괄사표를 받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대부분 회사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임원은 1년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러면 임원 말고 중간관리자인 과장, 차장, 부장들은 자리를 보존할 수 있을까? 그것 역시 아니라고 본다. 임원들에게 성과를 몰아주는 역할을 중간관리자들이 하는데 이 성과에 도움이 안되는 관리자들은 진급에서 배제되는 것은 물론이고 명예퇴직, 지방발령, 타부서 발령 등이라는 이름으로 암묵적인 퇴사를 종용받는다. 만약 인사부서에서 당신을 명퇴자로 분류해서 대기발령을 내고 일거리를 안줄 때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3개월을 못 버티고 스스로 자발퇴직을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볼 때, 정규직도 실질적으로는 계약직이라고 봐야 한다. 정규직은 단지 기간이 좀 긴 장기계약직이다.
내 주위에 40대 후배들이 많다. 그들은 늘 퇴사를 꿈꾼다. '우리끼리 뭘 좀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한다.
이들이 다니는 직장이 그래도 10대그룹 계열사여서 대학생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좋은 일자리인데도 말이다.
직급은 과장이나 차장급이다. 부장을 바라볼 수 있는지, 아니면 명퇴를 해야하는지 은근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회사는 성과에 기여하지 않는 사람은 내보내려고 한다. 때로는 자기 라인 사람이 아니어서 자기에게 도움이 안되는 사람을 내보내려고 한다. 명퇴나 자발적 퇴직은 과장을 달면서 본격적으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들의 나이가 그 때를 맞고 있는 것이다. 28세 취업을 해서 10년에서 13년을 다녔으니 통계치와 비슷하게 명퇴시기를 맞이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취업전문가인 내가 볼 때 통상 상용직, 정규직, 계약직 등으로 구분은 하지만 실상 따져보면 10년, 5년, 3년, 1년 등의 계약직이다. 정년보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재직기간에 정함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직시해서 취업준비생들이나 회사원들 모두다 제2직업, 제3직업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없이 뛰어드는 직업, 개인사업은 집안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준비안하고 갑자기 퇴직을 맞게 되면 가장 안좋은 일자리로 내몰릴 수 있다. 내몰리기 전에 주체적으로 준비하자. 경험자들은 3년 이상을 꼭 준비하라고 한다. <유동형 취업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