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작은 배려가 만드는 행복
입력 : 2014. 10. 23(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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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의 교통사정이 너무도 복잡해졌다. 늘어난 차량과 개발에 의한 과밀지역의 양산으로 출·퇴근 시 곳곳에서 병목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그래서 오랜만에 제주를 찾는 이들은 이런 교통 혼잡에 당혹해 한다. 예전과 같은 생각으로 약속시간에 맞춰 움직이다가는 늦기 일쑤다. "차가 막혀서…"라는 말이 변명이 아닌 현실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갑작스런 교통 혼잡으로 야기되는 문제들도 적지 않다. 크고 작은 접촉사고는 물론, 주차문제로 인한 다툼까지 자가운전자인 경우 매일 매일이 신경전이다. 간혹 뜻하지 않는 상황들로 스트레스지수가 확 높아지는 예들도 많다.
나의 경우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앞부분을 누군가가 찌그려 트려 놓고 그냥 가버리는 황당한 경우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비 양심을 시작으로 작게는 주차해 놓은 차를 가로막고 이중주차를 하면서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가버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배기구를 남의 집 출입구 앞으로 향한 채 주차하는 경우도 보았다. 언뜻 참 사소해 보이지만, 자꾸 반복되면 조금씩 짜증이 쌓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행한 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별 거리낌이 없다. 그게 뭔 큰일이냐는 반응마저 보인다. 그러나 입장을 바꾸게 되면 상황은 아주 달라진다. 굉장히 바쁜 상황에서 주차한 차를 뺄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려야 하는 경우와 배기통에서 뿜어 나온 매연이 곧바로 집으로 들어오기에 문을 열 수 없는 상황 등 자신의 무심한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물론 이들이 범법자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결핍된 것은 남을 위한 배려다. 조금만 생각을 넓혀 타인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할 수 없는 행동들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배려는 사라진지 오래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사람들 대부분의 행동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편리함만 따진다. 그러다보니 우리 삶은 각박해지고 스트레스만 쌓이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얌체 같은 행동으로 내가 잠시 편할 수 있지만 나 또한 타인에 의한 이런 상황들로 곤란을 겪거나 짜증나는 처지에 놓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누적된 사회에 사는 우리는 결코 행복하거나 건강 할수 없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스트레스와 무관한 이가 몇이나 될까? 그런데 이런 스트레스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주변에 전파하고 있다. 나의 이기적인 행동 하나가 타인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더욱이 제주는 관광도시다. 곳곳이 무질서와 얌체 같은 행동으로 교통흐름이 방해를 받고 있다.
"제주에서 운전하기가 겁나다"는 말도 나온다. 클린하우스 주변으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널부러진 건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작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곧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고 나를 위한 투자이다. 내가 한 번 배려를 한다면 누군가는 또 나에게 다른 배려를 해줄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이 곧 나를 위한 길임을 잊지 말자. <조미영 여행작가>
그래서 오랜만에 제주를 찾는 이들은 이런 교통 혼잡에 당혹해 한다. 예전과 같은 생각으로 약속시간에 맞춰 움직이다가는 늦기 일쑤다. "차가 막혀서…"라는 말이 변명이 아닌 현실이 된 것이다.
나의 경우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앞부분을 누군가가 찌그려 트려 놓고 그냥 가버리는 황당한 경우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비 양심을 시작으로 작게는 주차해 놓은 차를 가로막고 이중주차를 하면서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가버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배기구를 남의 집 출입구 앞으로 향한 채 주차하는 경우도 보았다. 언뜻 참 사소해 보이지만, 자꾸 반복되면 조금씩 짜증이 쌓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행한 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별 거리낌이 없다. 그게 뭔 큰일이냐는 반응마저 보인다. 그러나 입장을 바꾸게 되면 상황은 아주 달라진다. 굉장히 바쁜 상황에서 주차한 차를 뺄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려야 하는 경우와 배기통에서 뿜어 나온 매연이 곧바로 집으로 들어오기에 문을 열 수 없는 상황 등 자신의 무심한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물론 이들이 범법자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결핍된 것은 남을 위한 배려다. 조금만 생각을 넓혀 타인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할 수 없는 행동들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배려는 사라진지 오래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사람들 대부분의 행동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편리함만 따진다. 그러다보니 우리 삶은 각박해지고 스트레스만 쌓이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얌체 같은 행동으로 내가 잠시 편할 수 있지만 나 또한 타인에 의한 이런 상황들로 곤란을 겪거나 짜증나는 처지에 놓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누적된 사회에 사는 우리는 결코 행복하거나 건강 할수 없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스트레스와 무관한 이가 몇이나 될까? 그런데 이런 스트레스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주변에 전파하고 있다. 나의 이기적인 행동 하나가 타인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더욱이 제주는 관광도시다. 곳곳이 무질서와 얌체 같은 행동으로 교통흐름이 방해를 받고 있다.
"제주에서 운전하기가 겁나다"는 말도 나온다. 클린하우스 주변으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널부러진 건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작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곧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고 나를 위한 투자이다. 내가 한 번 배려를 한다면 누군가는 또 나에게 다른 배려를 해줄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이 곧 나를 위한 길임을 잊지 말자. <조미영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