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자연, 사람이 함께하는 소중한 '물'
입력 : 2013. 06. 20(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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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이자, 미국에서 존경받는 인물중 한사람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평소 일상생활에서 소중한 것에 대한 가치를 모르고 지내다가 나중에 그 가치가 하락되거나 부족하게 되었을 때 후회하게 된다"고 했다.
1960년대 이전 우리지역에서는 물이 귀해 '촘항(빗물을 받는 항아리)'과 봉천수, 용천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했고, 가뭄이 들면 물허벅을 지고 4~5km의 먼 길을 걸어 물을 구하러 다녔다.
그런 시절을 지나 1961년 애월읍 수산리에서 최초로 지하수 관정 개발이 성공하고,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수원개발 지시에 따라 어승생수원지가 1971년 12월 건설돼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물 허벅'시대에서 본격적인 '상수도'시대로 전환되면서 1985년에 상수도 보급률 99.9%를 달성해 불과 30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전국 최고의 상수도 보급률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또한, 현재는 100% 상수도 보급률에 취수에서부터 정수, 배수까지의 전 과정을 컴퓨터에 의해 감시·제어할 수 있는 광역상수도공급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5∼10겹의 용암류층을 통과해 자연적으로 깨끗해진 지하수를 '취수원'으로 함으로써 병원 미생물로부터 안전하다는 '지하수 인증'을 환경부로부터 취득해 "제주도의 상수도는 지하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맑고 청정함을 인정받았고, 더불어 세계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물이 풍부한 섬으로 명성을 날로 높여 가고 있다.
물은 소중하며 한정된 자원이다. 귀한 물건일수록 아끼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임에도 우리는 수도꼭지를 틀면 항상 깨끗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물이 없는 불편함과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며 지내온 게 사실이다. '돈을 물 쓰듯 한다'는 옛말을 경구로 되새기며, '물이 돈보다 귀한 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비해 일상생활에서 수돗물의 귀중함을 인식하고 절약의 생활수칙을 나부터, 가정에서부터 우리 모두 실천해야 하겠다.
욕실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25%를 사용하는 장소로서, 절수제품 설치시 6리터, 변기 수조에 벽돌이나 물병을 넣을 경우 14리터의 물이 절약된다. 그리고 15분간 샤워할 경우 180리터 전후의 물이 소비되는데, 샤워시간을 줄이고 머리 감고 비누칠 할 때만 잠가도 60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양치하는 물컵을 사용하면 4인 가족 기준 40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설거지나 야채 등 음식재료를 씻을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물을 받아서 사용하면 10분당 100리터의 물을 아낄 수 있으며, 음식물 찌꺼기를 미리 닦아내고 설거지를 하면 4인가구 기준 20리터면 충분하다.
우리 수자원본부도 도민이 만족하는 고품질의 물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지하수 중심의 물관리 정책에서 빗물, 지표수, 용천수 등의 수자원을 통합관리하는'수자원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먹는 물은 현재 우리 세대만을 위한 자원이 아니기에 미래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함으로써 국제자유도시로서 튼튼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문원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장>
그런 시절을 지나 1961년 애월읍 수산리에서 최초로 지하수 관정 개발이 성공하고,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수원개발 지시에 따라 어승생수원지가 1971년 12월 건설돼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물 허벅'시대에서 본격적인 '상수도'시대로 전환되면서 1985년에 상수도 보급률 99.9%를 달성해 불과 30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전국 최고의 상수도 보급률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또한, 현재는 100% 상수도 보급률에 취수에서부터 정수, 배수까지의 전 과정을 컴퓨터에 의해 감시·제어할 수 있는 광역상수도공급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5∼10겹의 용암류층을 통과해 자연적으로 깨끗해진 지하수를 '취수원'으로 함으로써 병원 미생물로부터 안전하다는 '지하수 인증'을 환경부로부터 취득해 "제주도의 상수도는 지하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맑고 청정함을 인정받았고, 더불어 세계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물이 풍부한 섬으로 명성을 날로 높여 가고 있다.
물은 소중하며 한정된 자원이다. 귀한 물건일수록 아끼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임에도 우리는 수도꼭지를 틀면 항상 깨끗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물이 없는 불편함과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며 지내온 게 사실이다. '돈을 물 쓰듯 한다'는 옛말을 경구로 되새기며, '물이 돈보다 귀한 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비해 일상생활에서 수돗물의 귀중함을 인식하고 절약의 생활수칙을 나부터, 가정에서부터 우리 모두 실천해야 하겠다.
욕실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25%를 사용하는 장소로서, 절수제품 설치시 6리터, 변기 수조에 벽돌이나 물병을 넣을 경우 14리터의 물이 절약된다. 그리고 15분간 샤워할 경우 180리터 전후의 물이 소비되는데, 샤워시간을 줄이고 머리 감고 비누칠 할 때만 잠가도 60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양치하는 물컵을 사용하면 4인 가족 기준 40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설거지나 야채 등 음식재료를 씻을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물을 받아서 사용하면 10분당 100리터의 물을 아낄 수 있으며, 음식물 찌꺼기를 미리 닦아내고 설거지를 하면 4인가구 기준 20리터면 충분하다.
우리 수자원본부도 도민이 만족하는 고품질의 물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지하수 중심의 물관리 정책에서 빗물, 지표수, 용천수 등의 수자원을 통합관리하는'수자원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먹는 물은 현재 우리 세대만을 위한 자원이 아니기에 미래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함으로써 국제자유도시로서 튼튼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문원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