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예술은 시대의 나침반
입력 : 2013. 05. 09(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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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서 21세기의 다리를 건너올 무렵, 유럽 최고의 지성으로 일컬어지는 자크 아탈리는 "21세기는 '신유목민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래서일까. 과거 유목민들이 좋은 풀을 찾아 유랑하던 시대는 이제 새로운 문화명소를 찾아 국경을 넘나드는 시대가 되었다. 이른바 '신유목민 시대'가 우리의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야말로 신유목민 시대에 준비된 땅이라고 감히 주장해본다. 제주도는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 드넓게 펼쳐진 초원과 푸른 바다, 그리고 원시의 풍경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이면서 노비자 지역이다.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 그곳으로 유토피아를 찾아 나서는 현대인들에게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다. 이미 수평선을 넘어오는 국내·외 관광객은 1000만 시대를 예고하고 있지 아니한가.
그 뿐이 아니다. '탈 산업화 시대'와 더불어 제주가 좋아서 제주에 살고 싶어 하는 제주 정착주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모두가 우리의 새로운 이웃들이요, '이들의 삶의 연착륙이야말로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향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중에서도 필자는 업무상 '문화이주자'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있다. 그들은 제주예술의 품격을 높이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큰 인적자원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4월 남원읍 하례리에서 기획, 공예, 공연 등 문화이주자 20여명과 도내 예술인 그리고 마을주민들이 만나는 소통의 자리가 있었다. 이들은 "단순 귀농귀촌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문화이주자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도 이 자리에서 "경제는 문화의 시녀"라는 표현을 인용하면서 "마을마다 빈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미면 마을에 생기도 돌고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라며 문화이주자들에 대한 '창작-소통-향유'의 시스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나침반이다. 분명한 것은 제주에도 '예술관광'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한다. 이를테면 제주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을 보기 위해 제주를 찾는 발길들이 늘어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문화이주자, 그 단어 속에 '예술의 섬' 제주의 미래가 숨쉬고 있다.
<이명도 제주자치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
그 뿐이 아니다. '탈 산업화 시대'와 더불어 제주가 좋아서 제주에 살고 싶어 하는 제주 정착주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모두가 우리의 새로운 이웃들이요, '이들의 삶의 연착륙이야말로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향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중에서도 필자는 업무상 '문화이주자'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있다. 그들은 제주예술의 품격을 높이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큰 인적자원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4월 남원읍 하례리에서 기획, 공예, 공연 등 문화이주자 20여명과 도내 예술인 그리고 마을주민들이 만나는 소통의 자리가 있었다. 이들은 "단순 귀농귀촌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문화이주자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도 이 자리에서 "경제는 문화의 시녀"라는 표현을 인용하면서 "마을마다 빈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미면 마을에 생기도 돌고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라며 문화이주자들에 대한 '창작-소통-향유'의 시스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나침반이다. 분명한 것은 제주에도 '예술관광'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한다. 이를테면 제주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을 보기 위해 제주를 찾는 발길들이 늘어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문화이주자, 그 단어 속에 '예술의 섬' 제주의 미래가 숨쉬고 있다.
<이명도 제주자치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