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감귤산업 상생을 위한 비규격 감귤 시장유통 근절 절실
입력 : 2023. 11. 30(목) 00:00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올해에는 사과와 배 등 경쟁과일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감귤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노지감귤 5kg의 도매시장 경락가격 역시 작년보다 약 22%가 높아진 1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감귤 가격 호조세로 인해 최근 사라졌던 얌체상인들이 농가들을 대상으로 비규격 감귤을 웃돈을 주고 사들이는 행위가 급증하면서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공용 감귤 발생량은 전년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비규격 감귤을 수매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를 비롯한 민간가공업체에는 현재 전년 대비 약 25% 감소한 약 3,000톤의 물량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비규격 감귤의 시장유입으로 가공물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공장 가동률이 역대 최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비규격 감귤로 만들어진 감귤농축액은 국내외 음료업체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원료(감귤농축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다면 음료업체에서는 감귤류 제품생산 축소와 더불어 새로운 대체 제품 출시 등의 악영향이 우려된다.

그간 비규격 감귤 유통근절을 위해 행정의 단속과 농가의 노력뿐만 아니라 감귤가격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규격 감귤을 철저하게 격리시켜 왔다는 점을 이해관계자들이 절대로 간과해선 안될 부분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눈앞에 놓인 이득만을 생각해서 비규격 감귤을 시장에 유통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올해와 같이 감귤가격이 높게 형성될 때에는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한단계 회복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규격 감귤의 유통근절을 위해 감귤 유통지도 단속 강화와 함께 생산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다.

감귤가격 호조세를 보이는 작금의 상황을 정상적인 규격에 맞는 상품 출하를 통해 감귤산업의 이미지를 회복시키고, 비규격 감귤의 시장유통 근절로 제주감귤산업의 재도약을 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장용 제주도개발공사 감귤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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