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률 맞추느라 택배 노동자 추석에도 못 쉬어"
입력 : 2023. 09. 18(월) 12:14수정 : 2023. 09. 18(월) 17:55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노조, "쿠팡 클렌징 제도 해고 제도 다름 없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국 기자
[한라일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쿠팡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노동자들이 추석 당일에도 배송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휴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택배 노동자들은 황금 연휴는 물론이고 추석 당일에조차 쉬지 못하고 강제 배송에 내몰리고 있다"며 "추석 하루라도 쉬겠다면 '수행률 미달'로 해고를 각오해야 하는 기막힌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원청인 쿠팡은 배송률과 수행률 등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영업점에 물량을 주지 않는 '클렌징 제도'를 운영하면서 강제 배송과 노예 노동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택배노조는 "쿠팡 원청이 제시한 명절 배송률, 월 수행률, 미스율 기준은 80~90% 이상"며 "한 마디로 명절에 배송을 안 하면 물량을 하나도 받지 못하는 사실상 해고를 당할 위기에 처하기 때문에 쿠팡 택배 노동자들은 추석 연휴에도 쉴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과 갑질이 판치는 택배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택배노동자들의 온전한 휴식이 보장돼야 한다"며 "쿠팡은 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즉시 이행하고, 정부와 제주도는 부당한 해고 제도를 즉시 시정해야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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