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부담에 공한지 주차장 조성 '너도나도'
입력 : 2023. 05. 18(목) 13:04수정 : 2023. 05. 20(토) 00:41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서귀포시 최근 30여건 몰려… "연간 6~13곳 처리"
제주시 아라동 일대 토지값 오르면서 비슷한 양상
서귀포시 보목동 노외주차장 조성사업 현장 모습.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최근 제주지역 부동산가격이 급증하면서 공한지 토지주의 주차장 조성사업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당장 토지를 활용한 개발 계획이 없어 향후 최소 4년간 무료주차장으로 조성해 세부담을 덜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공한지 주차장 조성을 희망하는 토지가 연간 3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토지 면적이나 주차면수 등에 따라 6~13곳이 처리되며 사유지에 대한 주차장 조성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제주시 아라동 일대의 토지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일명 '번호표'를 받아 주차장 조성 사업지 선정을 기다려야 하는 일이 서귀포지역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 최근 4년간 신청·조성대상지·면수·사업비 규모는 ▷2020년 21개소·13개소·273면·4억9500만원 ▷2021년 17개소·8개소·336면·4억5600만원 ▷2022년 36개소·6개소·144면·4억6300만원 ▷2023년 20개소·8개소·200면·5억원(예상) 등이다. 올 연말까지 신청이 누적되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공한지에 대한 주차장 조성지원사업의 경우, 의무기간이 당초 최소 2년에서 2020년 8월부터 4년까지 확대됐음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토지주들의 관심이 높다"며 "다만 연간 처리하는 물량이 한정적이라 다소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5억원을 투입해 공한지 무료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차 수요가 시급한 지역에 위치한 공한지를 토지주와의 협의를 통해 주차장 8개소·20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귀포시학생문화원과 신시가지 대신중학교 인근, 중문 백구동네 정류소 인근 등을 대상으로 오는 7월까지 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실시설계 및 토지주와의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지 주차난 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토지매입비 절감으로 효율적인 주차장 조성이 가능해 앞으로도 관련 사업 추진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사업비 4억3000만원을 투입해 보목동(70면) 일원에 주차장 70면을 조성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자리돔축제 방문객 등 시민에게 개방한다. 또한 동홍동 서귀포열린병원과 서귀포의료원 인근에 6월까지 37면을 조성한다. 성산읍 광치기해변과 성산리 마을 주변에도 주차장 33면을 7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도심지 주차난 #공한지 주차장 #자리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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