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길 잃음 사고 없는 안전한 봄나들이
입력 : 2023. 05. 11(목) 00:00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제주에서 발생하는 길 잃음 사고는 해마다 증가해 연평균 86건에 달한다. 이 중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가장 많아 절반 이상을 차지(55%)하고 이어 둘레길 탐방객(9%), 오름 탐방(5%), 올레길 탐방(6%) 등이 있다. 통계에서 보이는 데로 고사리 채취객이 급증하는 4월과 5월에 길 잃음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산간 지역은 건물과 같은 뚜렷한 기준점이 없어 자칫 방심하면 방향감각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길 잃음 신고를 하더라도 어두워지는 시간대에는 구조대가 쉽게 접근하기도 어려워 부상, 저체온증 등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2년 전에는 고사리를 꺾으러 갔던 70대 어르신이 길 잃어 다음날에야 숨진 채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혹여 날이 어두워지거나 방향을 잃어 사고를 당할 경우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는 우선 119 신고 등 도움을 요청한 후 그 장소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편이 안전하다. 또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밝은 옷 착용, 일행 동반, 휴대폰·호각 등 비상용품을 소지하고 산 지형 특성상 일몰 시간이 빠르기에 일찍 내려올 수 있도록 산행 시간에 주의를 해야만 사고 없이 안전하고 따스한 봄 나들이가 될 것이다.<김원주 제주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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