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김일성 지시 따른 공산폭동 현수막 역사 왜곡" 규탄
입력 : 2023. 03. 22(수) 11:41수정 : 2023. 03. 22(수) 13:37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제주4·3연구소 성명.. "당장 철거하고 도민에게 사과하라"
[한라일보] 속보= 속보=우리공화당 등 보수 정당이 제주 전역에 제주 4·3이 북한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현수막을 게시한 것(본보 3월22일 4면 보도)에 대해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역사 왜곡 행위"라고 22일 비판했다.

제주4·3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제75주년 4·3추념식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공화당 등이 이러한 행위를 벌여 유족과 도민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들은 4·3이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허위 표현으로 막말한 것을 넘어서서 희생자와 유족들은 물론 제주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적짖했다.

이어 "이들의 주장은 명백히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며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고, 희생자와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논란의 현수막은 우리공화당과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등 4개 정당과 1개 단체가 공동 제작한 것으로 도내 80여 곳에 내달 4일까지 게시되고 있다.

제주4·3 유족회는 현수막 관리 기관에 강제 철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현수막 법에서 보장된 정당 활동으로 인정 받을 경우 철거가 불가능하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표시·설치기간이 30일 이내인 비영리 목적의 광고물 중 정당이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보장되는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을 알리기 위한 현수막에 대해선 신고 또는 허가 없어 게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해당 현수막 게시 행위가 보장되는 정당 활동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제주도선관위에 유권 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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