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오름 탐방로 보행 매트 교체 주기 왜 빠른가 했더니…
입력 : 2023. 02. 08(수) 17:58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하루 3000명, 억새 시즌엔 최대 7000명 방문… 2년마다 교체 공사
8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보행 매트 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새별오름은 하루 평균 3000명이 찾는 곳이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제주시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제주들불축제 장소로 20년 넘게 활용되고 있는 애월읍 새별오름이 탐방객 증가로 보행 매트 교체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새별오름 보행 매트(야자 매트) 훼손과 노후화로 인해 지난 1일부터 9300만원을 투입해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 구간은 동쪽 경사로를 중심으로 총 894m로 이달 16일쯤 교체 작업이 마무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에서는 "사업이 완료되면 등반로 훼손 예방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끄럼 방지 효과로 비가 온 후에도 등반이 가능해 탐방객들이 오름을 오르는 게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3월 9일부터 시작되는 제주들불축제 방문객들에게도 안전한 등반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차장, 화장실 등 관광 편의시설이 확충되는 만큼 밀려드는 탐방객으로 인한 오름 훼손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엔 야외에서 자연경관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새별오름을 선택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서도 새별오름이 평화로에 접해 있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고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부터 바다까지 전망할 수 있다며 '제주시 대표 관광명소'로 홍보해 왔다.

이를 반영하듯 10~11월 가을 억새 시즌에는 하루 7000명이 새별오름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상시에도 일일 탐방객이 3000명에 이르고 여름·겨울철 극한 날씨에도 매일 1000명이 방문한다. 안내소가 있는 제주시 동부지역의 오름의 경우 하루 방문객이 500명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그 수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탐방객들이 밟고 지나는 보행 매트는 2년 주기로 교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다수 오름이 탐방객의 발길로 인해 최근에 3년마다 보행 매트를 바꾸는 것에 비해 그 주기가 빠르다.

제주시 관계자는 "새별오름은 누구에게나 무료 개방되는 곳이어서 인위적으로 탐방객 수를 제한하기 어렵다"며 "대신 수시로 탐방로 상태를 확인해 제때 보수하는 등 훼손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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