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노지감귤 수출 러시아 물량 줄자 '반토막'
입력 : 2023. 01. 29(일) 16:48
문미숙기자 ms@ihalla.com
2022년산 2500t으로 전년 6179t의 절반 이하
70% 이상 차지했던 러시아 수출량 감소한 탓
제주 노지감귤 수확.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산 노지감귤 수출이 러시아 수출량 감소 여파로 전년의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러시아 수출 호조로 날개를 달았던 노지감귤 수출이 반토막이 나면서 동남아시장 개척 등 수출국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2022년산 노지감귤 수출이 사실상 마무리된 지난해 말 기준 수출량은 2577t으로 잠정 집계됐다. 17년만에 최고 수출을 기록했던 2020년(6302t)과 2021년(6170t)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량은 러시아 1343t, 캐나다 504t, 미국 301t, 홍콩 163t 등이다.

지난해 제주산 노지감귤의 수출 감소는 러시아가 2019년 12월 수입한 중국산 감귤에서 귤과실파리가 검출되면서 2020년부터 금지했던 중국산 수입을 지난해 다시 허용한 영향이 결정적이다.

제주는 러시아가 중국산 수입을 금지한 틈을 파고들어 2020~2021년 2년동안은 감귤수출이 급증하는 반사이익을 봤다. 2018년과 2019년 노지감귤 수출량이 각각 1801t, 2326t이었고 이 가운데 러시아 수출량이 각각 317t, 753t이던 것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4566t, 5026t이 러시아에 수출됐을 정도다.

러시아에 수출된 제주 감귤은 농가 수취가도 괜찮았다. 특히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큰 크기의 감귤이 인기가 높았고, 부드러운 속껍질과 씨도 없어 러시아 현지 반응도 좋았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중국산 감귤 수입을 재개하더라도 추운 기후 특성상 과일 재배가 어려워 수입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시장에 감귤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역준비에서부터 품질관리, 유통망 확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가 중국산 감귤 수입을 재개하자마자 제주산 수출 감소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으로 인한 물류 수송도 원활하지 못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농협의 한 관계자는 "국내 도매시장에서 경락가가 낮고 소비자 선호도도 낮은 상품규격 중 크기가 가장 큰 감귤을 러시아에 수출한 지난 2년동안은 대과 처리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었는데 러시아 수출이 줄면서 지난해에는 다시 처리난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잘나가던 노지감귤의 러시아 수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동남아 시장 개척 등 수출국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출국가를 넓히려면 먼저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서부터 농산물 검역협정 미체결 국가와의 검역 체결 등이 해결돼야 한다.

#제주 #감귤수출 #러시아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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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uccess 01-30 13:10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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