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마음 놓임’의 삶을 사는 세 여자의 이야기
고은경·이연지·김휘래의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2. 09. 30(금) 00:00
책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공명 펴냄)는 1970년대생, 80년대생, 90년대생의 세 여자가 부탄에서 친구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NGO 단체에서 일하고, 한식당을 운영하며, 유엔(UN)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세 명의 저자들은 '여행지'가 아닌 '일상'으로서의 부탄의 모습을 각자의 시각과 관점으로 풀어낸다.

크게 3부로 구성된 책의 1부는 고은경, 2부는 이연지, 3부는 김휘재 저자의 이야기로 묶였다. "어느 존재에게도 가치를 매기지 않는 곳, 모든 존재들이 동등하게 소중히 여겨지는 곳, 존재 그 자체로 빛이 나는 곳, 내 존재의 의미를 매일 물어보게 하는 이곳, 삶이라는 여행을 하기 좋은 이곳"이라고 저자 연지씨가 '부탄'을 말하듯 저자들은 매일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주자로서의 시각으로 어디서도 들려주지 않는 현실 속 부탄을 만나게 한다.

책 속엔 저자들이 부탄에서 살며 발견한 주제들의 다양한 가치들이 담겨 있다. 출판사는 "며칠, 몇 달간의 관광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이 바라본 부탄에 대한 것들로 가득하다"며 "에세이 본연의 맛을 살린 재미있고 흥미로운 글과 보다 진지한 주제인 환경, 종교, 경제, 관광, 역사, 교육 부분에서도 전문가다운 통찰력과 설명을 덧붙여 부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깊이 있는 주제가 조화롭게 소개되어 있다"고 전했다.

은경의 글에선 국제사회 속에서 부탄의 환경이 왜 주목받고 있는지 알게 되며, 그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런 환경 속에서 아이가 자란다는 것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준다.

연지의 글은 부탄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한국인답게 부탄인의 일상 곳곳에 깃든 그들만의 신앙과 정신적인 것들을 알 수 있게 한다. 국제기구에서 부탄에 대해 집중하는 여러 가치와 부탄 사람들과 일하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휘래의 글에선 '처음 발견하는 부탄의 새로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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