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 공연 ‘순이삼촌’… 변방의 역사 넘는다
입력 : 2022. 08. 09(화) 00:00
[한라일보] 4·3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이 서울 공연에 나섰다. 그간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교훈을 알릴 '전국화' 작업이 꾸준히 진행돼 온 마당에 '순이삼촌' 서울 공연 의미는 매우 크다. 이번 공연이 4·3을 더 이상 변방의 역사로만 머물지 않고, 우리 모두의 역사이면서 전국으로 알리는 작업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평가된다.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 서울 공연은 다음달 3,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두 차례 이뤄진다. 공연이 전석 무료 초대인데다 명실상부한 문화 예술 본령의 무대라 할 서울서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간 제주서 2020년 초연과 작년 2회, 경기서 1회 공연 이후 서울 공연에 나선 터라 변방의 역사 4·3을 부인못할 대한민국의 역사로 각인시키고, 국민 가슴속에 4·3의 진실·교훈을 새롭게 알릴 계기를 준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거기다 지난해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희생자 배·보상 등을 이끌어 낸 국민적 관심에 보답하는 '헌정 공연' 의미도 더해졌다.

4·3이 배·보상 특별법 개정, 수형인 직권재심과 무죄판결에 의한 '완전한 해결'과 각종 평화교육·교류, 학술행사, 달력 '지방공휴일' 표기 등으로 전 국민에게 알리는 '전국화'를 가속화하는 시점이다. 서울 공연은 4·3을 통한 화해와 평화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릴 호기로 삼아야 한다. 1970년대 4·3을 말도 못할 때 세상에 널리 알린 원작소설 '순이삼촌'을 곱씹어 보는 계기도 되는 만큼 국민 모두의 각별한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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