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는 9월 3~4일 각 1회씩 전석 무료 초대 공연
"4·3의 진실·교훈 전국으로 알릴 토대 되길"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2. 08. 07(일) 07:40
[한라일보]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과 제주시가 공동 기획·제작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예술총감독 강혜명)이 이번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20년 제주에서 2회 초연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2회, 수도권 경기아트센터에서 1회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4·3희생자 배·보상 등을 이끌어낸 국민적 관심과 격려에 대한 보답의 마음을 담았다"며 "4·3희생자 유가족들과 도민들을 대신해 국민들에게 바치는 헌정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문화 예술 본령의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이 제주4·3을 전국으로 보다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4·3의 아픔과 토벌대의 학살로 아이를 잃은 어미의 슬픔을 4막의 오페라로 표현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에는 도립제주예술단, 극단가람, 제주4·3평화합창단, 클럽자자어린이합창단을 비롯 밀물현대무용단 등 약 230명이 출연한다.

재단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절절한 노래뿐만 아니라 제주의 실력파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열연은 관객들을 과거 70여 년 전 비극이 벌어진 북촌마을로 데려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에는 제주인들의 시각과 언어를 담았다. 영상과 삽화, 낭송, 자막 등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 웅장하고 섬세한 오페라와 세련된 뮤지컬의 연극적 요소가 다양한 공연예술에 복합적으로 녹아들었다.

고희범 이사장은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 지역 창작문화예술 공연 콘텐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대표 작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제주4·3의 진실과 교훈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9월 3일(오후 7시), 4일(오후 3시) 양일간 각 1회씩 전석 무료 초대로 펼쳐진다. 공연 티켓은 1인당 4매까지 유선으로 예약 가능하며 현장에서 수령 해 선착순 입장 할 수 있다. 문의 (서울)02-549-4133, (제주)064-728-1509.

한편 제작진은 본 공연에 앞서 오는 10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작발표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원작자 현기영, 예술총감독 강혜명, 작곡가 최정훈, 지휘자 김홍식, 출연배우 김신규·이동명(상수역), 최승현(할머니역), 장성일(고모부역)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식전공연으로 출연 배우들이 직접 대표 아리아 3곡을 노래하는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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