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4)올바른 민주시민의 자세
"민주주의 지키기 위한 희생 잊지 말아야"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2. 07. 06(수) 00:00
관련 책 읽고 뉴스 보며 민주화 혁명에 대해 알아보기
'국가의 주인'에 대해 논의하고 배운 내용 만화로 정리


[한라일보] 국적도 나이도 다르지만 나라의 잘못된 지도자에 의해 희생된 두 젊은 청년의 이야기이다.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그는 독일 히틀러 나치 당국에 반정부 활동으로 체포돼 2년간 수용소에 수감된다. 그 후 1944년 시도된 히틀러 암살 계획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돼 독일의 항복 선언을 약 한 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39세의 젊은 나이로 교수형을 당한다. 그가 테겔 수용소에 있을 때 한 수감자가 본회퍼에게 "기독교인인 당신이 어떻게 (정교분리 원칙을 무시하고) 국가의 미움을 받으면서까지 그렇게 정치적인 일에 관여하게 되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본회퍼는 "미친 자가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것을 볼 때, 그 자동차에 치어 죽는 이들의 장례를 주관하는 것보다 그 미친 자를 운전대로부터 끌어 내리는 일이 먼저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독일의 법정은 그가 죽은 지 50년 만에 비로소 사형판결 무효를 선언하며 '나치의 악행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구출한 독일의 진정한 양심'이라고 판결했다.

2010년 12월 17일 26세의 한 청년이 분신자살을 했다. 모하메드 부아지지는 튀니지 중부 시디 부지드 지역에서 청과물 노점을 운영하던 중 경찰 단속에 적발된 뒤 부패한 경찰과 정부에 분노해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이에 정부 지도층과 그 가족들이 부정부패로 막대한 부를 쌓아온 사실이 드러나자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튀니지를 23년간 철권 통치한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의 장기 집권 속에서 만성적인 실업과 고물가로 시달려온 주민들의 억눌린 심정이 폭발해 국민적 저항으로 이어졌고 분노한 시민들의 퇴진 요구는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했고, 튀니지의 23년간의 독재정권이 붕괴됐다. 이 민중봉기는 이집트의 30년 독재자 무바라크, 리비아의 42년 독재자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리며 주변국으로 번져 갔고 이란, 바레인, 시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과 아랍권의 민주화 운동을 촉발시켰다. 이 사건을 두고 튀니지의 국화인 재스민의 이름을 빌려 '재스민 혁명' 또는 '아랍의 봄'이라고 부른다.

국가가 주어진 권력을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더 나은 행복을 추구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괴물이 되어 국민을 괴롭히면 어떻게 할까? 부패한 독재 정권이 국민을 못살게 하면 어떻게 할까? 대한민국 헌법 제1장 제1조에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돼 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 국회, 법원은 모두 국민에게서 권력을 이양받았다. 그러므로 이 권력은 자신들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되고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국민은 이러한 권력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관찰해야 한다.

우리에게도 국가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국민이 불길처럼 일어난 위대한 역사가 있다. 1960년 일어난 4·19혁명과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1987년 박종철, 이한열군을 필두로 한 학생민주화운동 등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 됐다.

그렇다면 민주주의의 가치는 무엇일까?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다수의 행복을 우선으로 여긴다. 여기서 소수의 의견이 묵살될 수도 있고 권리가 침해당할 수도 있다. 비전문적이고 변덕이 심한 국민의 여론에 따라 나라의 중요한 선택이 좌지우지 될 수도 있다. 또한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독재자의 등장으로 국민은 치명적인 위험에 놓일 수도 있다. 이렇듯 민주주의는 최고의 정치제도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왜 현대 사회는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최선이라 말하는가. 우선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데서 출발한다. 또 국가가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을 때 고칠 수 있는 권리를 국민에게 주었다. 나쁜 통치자를 뽑지 않을 권리와 잘못된 통치자를 바꿀 수 있는 힘이 국민에게 있는 것이다. 국민은 민주주의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도록 항상 물과 양분을 주면서 잘 관리해 줘야 한다.

책 '국가야 왜 얼굴이 두 개야?'(김준형 지음, 양철북 펴냄)를 통해 국가의 주인이 누구이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배운 내용들을 만화로 정리해 보았다.

<손은영/제주NIE학회>











<수업계획하기>


▶수업대상 : 초등 5~6학년

▶수업시간 : 100분

▶주제 : 국민이 가져야 할 민주시민의 자세

▶수업 성취기준

1.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알고 국민이 가져야 할 올바른 민주시민의 자세를 배운다.

2. 배운 내용을 만화로 정리할 수 있다.



▷도입

1. '혁명'이란 무엇일까 이야기 나눈다.

2. '재스민혁명' 관련 뉴스를 시청한다.



▷전개

1. 재스민혁명, 아랍의 봄에 대해서 알아본다.

2. 국가의 주인은 누구일까 이야기 나눈다.

3. 우리나라 민주화 혁명에 대해서 알아본다.

4. 우리나라 민주화 혁명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눈다.



▷정리 : 배운 내용을 만화로 그려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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