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1교대 전면 시행" vs "시범 운영 통해 최종 선정"
공무원노조 제주소방지부-제주소방안전본부 근무 방식 놓고 첨예
"당사자 의견 반영해 소통하라" vs "의견 수렴·노사 실무회의 거쳐"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2. 05. 25(수) 17:46
공무원노조 제주소방지부가 2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3조1교대 전면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도영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는 2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공무원 교대근무 체계 전환, 아집과 독단에서 벗어나 현장 소방관의 압도적 의사를 반영하라"고 말했다.

제주소방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93.2%의 압도적 다수가 현행 3조2교대에서 3조1교대로의 근무체계 전환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3조1교대 근무체계 전환은 예산이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인력이 더 필요한 것도 아니며 현실적으로 소방공무원의 건강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제주소방본부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 제시도 없이 '일부 부서 시행'이라는 일방적인 입장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교대근무 당사자들의 의사를 묻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도 생략됐다"고 덧붙였다.

제주소방지부는 "광주, 전남, 세종, 강원, 울산, 대구, 중앙구조단 등 다수 지역은 3조1교대 체계의 전면적 시행에 돌입한 지 오래"라며 "평균 수명 꼴찌, 건강 이상자 비율 65% 등 소방공무원의 암울한 건강 성적표를 벗어나기 위해 강도 높은 투쟁을 결의하며 소방안전본부는 다수 당사자와 현장 지휘관이 지지하는 3조1교대 근무체계의 전면적 시행에 즉각 돌입하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제주소방지부가 2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3조1교대 전면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도영기자


이에 대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같은 날 설명자료를 내고 "소방안전본부가 노조의 의사를 전면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소방안전본부는 교대근무방식 개선과 관련 각 소방서별 전 직원 의견 수렴과 소방관서장 검토회의 및 노사 실무회의 등 지속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3조1교대 근무 시 24시간 연속 근무로 인한 육체적 부담과 집중력 저하 등 전면 시행에 반대하는 구급대원과 개인적 사유로 당번 근무가 어려운 직원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안전사고 발생 및 민원 대응 품질 하락 등을 고려해 내달부터 4개월 간 시범 운영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업무 하중이 다소 낮은 B그룹 6개소는 3조1교대를 전면 시행하고 업무 하중이 높은 A그룹 13개소 중 5개소에 대해 시범 운영한 후 종합적 분석 과정과 의견 등을 검토해 교대근무방식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공무원노조 제주소방지부가 제주소방안전본부를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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