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제주의 잊힌 독립운동가 기억을
항일기념관 '올해의 독립운동가' 제주도보훈청 선정 12명 조명 전시
국가보훈처 '1월의 독립운동가'엔 첫 제주 출신 해녀항일운동 3인 올라
"2022년은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 되는 해여서 선정 더욱 뜻깊어"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2. 01. 26(수) 14:17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제주항일기념관 전경. 사진=제주항일기념관
제주의 잊힌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보훈청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열리는 '2022 올해의 독립운동가' 기획전이다.

이달 27일 막이 올라 5월 말까지 조천만세운동의 중심지인 제주시 조천읍에 들어선 제주항일기념관 중앙 로비에 펼쳐지는 이 전시는 제주의 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리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잇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도보훈청은 1997년부터 매년 제주 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별도 선정해왔다.

올해도 광복회제주도지부와 공동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 선정했다. 1월 해녀항일운동 배후 지도자인 김순종을 시작으로 2월 양기형, 3월 한백흥, 4월 부승림, 5월 김인송, 6월 김순재, 7월 조무빈, 8월 강창보, 9월 김시범, 10월 김항률, 11월 부기준, 12월 부병각에 이른다.

한편 국가보훈처가 지정하는 '2022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처음으로 제주 출신이 선정됐다. '1월의 독립운동가'인 구좌면(현 구좌읍) 출생의 부춘화·김옥련·부덕량 선생으로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1931~1932년에 걸쳐 해녀를 중심으로 일제와 해녀조합의 수탈과 착취에 항거했던 사건을 말한다. 일제강점기 여성들이 주체가 된 민족운동으로 연인원 1만 7000여 명이 참여한 제주 최대의 항일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에서는 일제의 해녀 착취에 맞섰던 이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부춘화 선생에게 2003년 건국포장을, 부덕량 선생에게는 2005년 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김옥련 선생에게는 2003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이동희 제주도보훈청장은 "올해는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이 되는 해로 국가보훈처의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제주 출신으로는 최초로 제주해녀항일운동 주도자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선생이 선정된 뜻깊은 해"라며 "더불어 제주도보훈청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도 함께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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