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소고기 가격 강세…설 물가 부담
사과·배 등 과일은 작년 수준이지만 평년 대비 올라
제수용품 구입시기 다가올수록 가격 더 오를 가능성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2. 01. 13(목) 17:51
제주산 돼지고기.
설 명절이 보름쯤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다. 이들 품목은 수요가 평소보다 급증하는 설 대목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더 뛸 수 있어 소비자물가 안정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에 따르면 이 날 제주동문시장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 100g에 3000원으로 전년(2310원)과 평년(2460원)과 대비 각각 29.9%, 22.0% 올랐다. 한우 등심(1+등급)은 한 유통매장에서 100g에 1만5080원으로 한달 전 가격(1만3580원)보다 1500원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 강세는 도매가격에서도 확인된다.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에서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도축된 돼지고기 경락가격은 탕박 1㎏에 6600원으로 작년 같은기간(4740원)보다 39.2% 비쌌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관광객 수요량이 많아 방문 관광객 증감에 따라 가격이 등락하는 흐름을 보이는데 지난해 월 경락가격은 ▷1월 5160원 ▷2월 4910원 ▷3월 5250원에서 4월 6220원으로 가파르게 오른 후에도 지속적으로 올라 ▷5월 6430원 ▷6월 7130원 ▷7월 7240원 ▷8월 7140원에 이어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엔 7800원까지 뛰었다. 10월에는 6840원으로 가격이 진정되는가 싶더니 11월엔 7310원으로 다시 7000원대로 상승했고, 12월엔 6620원을 기록했다.

 계란(특란 30개)은 도내 한 유통매장에서 6480원으로 작년(6380원) 대비 소폭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평년(5880원)에 견주면 10.2% 높은 수준으로 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동문시장에서 시금치는 1㎏에 6000원으로 작년(5800원)과 평년(4840원)과 대비 각각 3.4%, 23.9%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애호박은 개당 2160원으로 작년(2200원)과 비슷하고 평년(1890원)보다 소폭 올랐다.

 과일 중 수요가 많은 사과와 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데, 평년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사과가격은 10개에 3만원으로 작년과 같고 평년(2만3300원)과 견주면 비싸다. 배도 작년과 가격이 같은 10개에 3만6600원인데, 평년(2만6630원)보다는 37.4% 높았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2일 전국 19개 지역의 17개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6만4442원, 대형유통업체 36만3511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 0.2% 상승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풍년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쌀과 산지 재고량이 풍부한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하락했고,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입은 대추, 도라지 등의 임산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는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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