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과거, 현재, 미래 공존하는 원도심 여행
제주 관광공사 MZ세대 타깃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22. 01. 07(금) 00:00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계절별 제주마을산책 콘텐츠인 '제주마을산책 겨울편-제주시 원도심'을 제작 소개했다.
마을산책 ‘겨울편-원도심’ 소개
옛 건축물·성곽·산지천 등 코스
흑돼지·횟집거리 등 먹거리도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해 있는 원도심. 원도심 속 남아있는 옛 건축물과 성곽 그리고 산지천을 따라 걷다보면 시공간을 이동한 듯한 기분마저 든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MZ세대를 타깃으로 삼아 계절별 제주마을산책 콘텐츠인 '제주마을산책 겨울편-제주시 원도심'을 소개했다. 입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겨울, 원도심 속에서 제주의 역사문화여행을 떠나보자.



▶제주목관아와 관덕정=제주목관아는 탐라국(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제주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던 관아의 터다.

목관아
관덕정
143년(세종16) 화재로 모두 불에 타 사라졌다가 다시 건축됐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관아를 헐고 콘크리트 건물로 주요 행정관청을 세우면서 관덕정을 제외하고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돼 또 한 번의 복원 과정을 거쳤다. 이처럼 역사와 함께 두 번의 복원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제주목관아 안에 위치한 관덕정은 제주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제주 역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관덕정 내부로 들어서면 대들보에 그려진 십장생도, 적벽대첩도, 대수렵도 등 7점의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성지와 제이각=제주 옛 성곽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제이각
제주도 기념물 3호, 현무암으로 축성된 제주성은 과거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제주 시내를 보호하기 위해 쌓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도 제주 옛 어르신들은 시내에 갈 때, 성안에 간다고 말한다. 탐라국 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제주성은 조선 시대, 수차례에 거쳐 재정비됐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제주항을 개발할 때 바다 매립에 사용되면서 현재는 제주성 남쪽 성곽의 일부만 남아있다.

제주 성지에 찾아가면, 성곽과 높이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제이각을 볼 수 있다. 제이각은 왜적으로부터 제주성을 방어하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조망처이다. 지난 2015년 약 6개월에 거쳐 복원됐다.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제이각에 올라서면 제주 시내는 물론 해안까지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향사당=조선 시대 건물인 향사당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입구에 들어서서 돌로 된 길을 쭈욱 따라 걸으면 옆으로 길게 뻗은 향사당과 함께 커다란 고목들과 귤나무를 볼 수 있다.

향사당
조금 전까지 북적했던 도심의 소리가 무색하게 이 곳은 새 지저귐과 발걸음 소리만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1916년 일제의 탄압으로 신성여학교가 폐쇄되고, 일제는 이곳을 사찰로 사용하며, 유골을 안치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유교 문화 유적이자, 제주 여성 교육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향사당. 북적거리는 도심을 떠나 잠시 이곳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보자.



▶산지천 일대=제주의 산지천은 제주 성 안에서 가장 큰 식수원 중 하나이자, 빨래터였다. 그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제주 역사와 문화가 모두 산지천 일대를 중심으로 발달해 왔다.

산지천
산지천이 흐르는 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조선 최초의 여성 사업가이자, 나눔과 봉사 정신으로 유명한 제주 출신 김만덕 객주를 기리는 김만덕 기념관 역시 산지천을 바로 앞에 두고 있다. 김만덕 기념관 근처에는 김만덕의 주 활동지였던 거상 김만덕 객주터 또한 둘러볼 수 있다.



▶흑돼지거리와 서부두명품횟집거리=흑돼지구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흑돼지거리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흑돼지거리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흑돼지거리는 30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의 전통 맛집 거리다.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거리를 둘러보며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흑돼지거리에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마친 후에 원도심을 거쳐 산지천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서부두명품횟집거리는 싱싱한 활어부터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 최초의 원조 활어회 문화를 만들어낸 곳인 만큼 대부분이 20~30년 이상을 지켜오고 있어 오랜 경력을 가진 맛의 대가들이 신선한 명품회를 선보인다.

이 밖에 원도심 속에서는 전통 가옥 형식의 고씨 주택, 제주 최초의 개신교 교회인 제주성내교회, 제주중앙성당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골목 골목마다 맛집 등이 즐비해 있어 식도락 여행도 가능하다.

이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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