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예약 플랫폼 먹튀 논란… 도내 업체 32곳 피해
피해 예약자만 760여명.. 미지급 금액 4억여원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1. 12. 08(수) 12:59
제주의 한 렌터카 예약 플랫폼 업체가 고객들로부터 예약금을 받아 렌터카 업체에 지급하지 않고 돌연 폐업을 선언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제주경찰청은 지난 7일 A 렌터카 예약 플랫폼 업체 관계자 2명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업체는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폐업한 뒤 고객들의 예약금을 렌터카 업체에 전달하거나 환불을 진행하지 않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A 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은 예약자 760여명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모여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일부 카드사를 통해 예약금 결제 취소가 확인된 피해자들도 있었다.

 제주도렌터카조합에 접수된 도내 피해업체는 총 32곳으로 10월과 11월에 걸쳐 미지급된 금액은 4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구해서 형사·민사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17일 A 업체를 통해 렌터카를 예약했던 서울에 사는 50대 피해자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제주 여행을 앞두고 지난 6일 돌연 예약 취소 문자를 받았다"며 "피해금액은 14만원인데 어떤 이들은 80만원 이상 피해를 본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결제가 완료됐다는 이메일도 받을 수 없는 등 사이트가 허술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카드사나 소비자원 등에 피해 구제 방안을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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