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시 방역 강화 "우려와 걱정이 앞서요"
연말 특수 기대한 식당 등 업계 고민 어쩌나
학원까지 방역패스 확대… "강제 접종 아닌가"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1. 12. 05(일) 16:00
6일부터 영화관에서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식당·카페를 비롯해 학원, PC방,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박물관, 미술관 등을 이용할 때는 백신 접종완료일로부터 2주(14일)가 지났다는 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사진은 지난 11월부터 운영중인 백신패스관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5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의 모습. 연합뉴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 방역 조치를 6일부터 일부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 시행되며, 향후 방역 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예정이다.

 연말 모임 등으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던 식당 등 관련 업계의 고민은 다시 시작됐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식당 주인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연말 모임이나 송년회 예약 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한다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며 "인원수 축소는 우려되지만 그래도 지난번처럼 영업시간 제한은 없어서 다행인 것도 같다"고 했다.

 제주시 구좌읍의 한 카페 관계자는 "카페가 바닷가 근처라 여행객들의 비중이 높다. 가족 여행객 중 2~3가족이 함께 와 인원이 많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 아무래도 인원 수가 12명에서 8명으로 축소되면 못 들어오시는 분들도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패스 관리로 인한 추가적인 인력 확보와 관리 방법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제주시의 한 PC방 업주는 "PC방 손님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서 철저한 출입 관리가 쉽지만은 않다"며 "방역 패스를 확인하기 위해 입구에서 관리하는 인원이 필요한데 그러면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학원과 독서실·스터디카페 등도 새로운 방역패스 적용 시설이 되면서 학부모들도 비상이 걸렸다.

 중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한 학부모는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아직 아이들의 백신 접종은 고민하고 있다"면서 "학원이 방역패스 적용 시설이 되면 사실상 접종을 해야만 갈 수 있다는 건데, 그러면 강제 접종과도 다를 게 없지 않나"라고 우려했다.

 제주도는 방역패스 확대 적용에 따른 현장 수용성과 혼란 최소화를 고려해 신규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12일까지 계도기간을 둘 계획이다.

 한편, 방역패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전자 예방접종증명서인 COOV(쿠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본인 인증을 거쳐 사용할 수 있고, 카카오나 네이버 등에서 QR코드로 제시할 수도 있다. 또 보건소 등을 통해 발급받는 종이 증명서나 신분증에 부착해 사용하는 예방접종 스티커도 방역패스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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