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미래 안전을 그리다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입력 : 2021. 12. 02(목) 00:00
최근 몇 년 사이에 제주살이 열풍이 불어 도심지역은 고층 빌딩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생활 쓰레기가 넘쳐나고 도로와 골목길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은 각종 사건 사고 발생 증가와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지난 3년간의 제주소방안전본부 통계를 보면 화재 625건, 응급환자 3만5843건, 긴급구조 1만2570건으로 일일 평균 134건으로 전국에서도 최상위 출동량이다. 제주 소방관들이 24시간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소방에는 전국소방력동원이라는 대형재난대응 시스템이 있다. 2019년 강원도 고성산불 당시 전국에 소방차량이 고속도로에 일렬로 출동하는 모습은 아직도 도민들에게 생생하게 각인돼 있다. 하지만 제주는 섬이란 지리적 한계로 대형재난 시 전국에 있는 소방력를 신속하게 지원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이 제주만의 대응매뉴얼을 만들어 나가는 이유이다.

도민들의 염원의 결과로 2019년부터 제주 소방헬기를 통해 응급환자를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게 됐고, 구급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전문구급대원 양성과 고층건물 화재진압을 위해 표준작전절차를 마련해 준비된 소방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2년엔 제주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부터 우리는 미래를 위한 안전한 제주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안전한 제주 만들기는 사고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는 노력이기 때문이다. 제주 미래의 안전은 도민의 관심으로 만들어진다. <김기범 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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