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경마는 1차 산업인 축산업 기반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입력 : 2021. 10. 25(월) 00:00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서 이제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초입에 첫발을 디뎠다. 사회 전 분야에서 코로나19를 넘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코로나19에 사로잡혀 단 한 발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제주의 말 생산농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마가 파행적으로 진행되면서 말산업 전체가 약 13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 그 중에서 1차산업인 말 생산농가는 141억원의 적자를 떠안았는데, 대부분이 제주에 집중됐다.

미국이나 일본, 영국과 같은 선진국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발매를 통해 경마가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고, 덕분에 말 생산농가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있다.

경륜이나 경정, 카지노, 복권과는 달리 경마는 1차산업인 축산업을 기반으로 하기에, 선진국들은 축산농가 보호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경마만은 온라인 발매를 허락했고, 말 생산농가들은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복권은 10여 년전 부터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했고, 경륜과 경정은 코로나를 계기로 지난 8월부터 온라인 발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마만이 지독한 차별과 편견 속에 고사 위기에 처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 경마 온라인 발매 법안을 발의했지만, 주무기관인 농식품부는 마사회의 혁신과 국민신뢰 회복을 이유로 거부 중이다. 말 생산농가가 살아야 경마도, 마사회도 존재할 수 있음을 어찌 모른단 말인가? 지금이라도 당장 농식품부는 경마 온라인 발매를 도입해 제주 말테우리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오피니언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