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우리 아이들 언제면 맘 놓고 놀 수 있을까?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입력 : 2021. 10. 25(월) 00:00
최근 어린이의 놀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아동권리헌장'이 제정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전국 35개 지자체에서 '아동의 놀 권리 증진' 조례를 제정하고 있기도 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아동의 놀이를 장려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놀이 환경 구축을 위한 종합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아동의 놀이 촉진을 위해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등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수원시의 '우리가 꿈꾸는 놀이터', 안산시 '공동체 숲',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제주 역시 회천동 삼양초 옛 회천분교장 부지를 활용해 '유아체험교육원'을 조성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형화된 기존 놀이터를 벗어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모습을 담아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행복한 공간으로 마련한다고 하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긴 학습시간에 방과후 사교육을 종용당하는 등 가속화되고 있는 교육 속에서 이미 서열화와 경쟁구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아동종합실태'는 이미 언론에 여러 차례 나왔듯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읽기나 수학, 과학분야는 최상위인 반면 주관적 행복지수 역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어른들이 한발 물러서서 아동들이 아동 시기에 누려야 할 놀 권리를 향유하고 건전한 놀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인식 전환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홍주연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전문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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