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 제주 휘발유 리터당 '1800원' 돌파
최근 열흘새 ℓ당 86원 급등, 경유도 전국 최고 수준
제주시내 주유소 대부분 1820원대 서민 부담 '가중'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21. 10. 22(금) 18:26
제주지역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더욱이 도내 휘발유 가격이 또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 경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94원을 기록했다. 전날(1768원)보다 무려 26원이 올랐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2~13일 50원 가량 오른뒤 이번에 다시 26원 높아지면서 열흘이 채 되기도 전에 ℓ당 86원 급등했다. 이에 제주시내권 주유소 대부분은 ℓ당 1820원의 가격표를 내걸고 있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8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 이후 7년 1개월 만이다.

이와함께 경유 가격 역시 1600원대를 넘어서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제주지역 경유 평균가격은 ℓ당 1601원으로 전국 평균인 1547원보다 약 50원 넘게 비싸다. 도내 최고 가격은 1710원, 최저는 1554원이다.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국제 유가가 급등한 탓이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제주지역 경제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름값 마저 지속적으로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성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고용시장 개선 지속, 모건스탠리 내년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유류세 인하 방침을 22일 공식화 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 방안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유류세를 15%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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