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밥상에 깊어가는 가을을 담다
때이른 추위 ‘가을 실종’… 영양·건강 관리 필요한 시기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1. 10. 22(금) 00:00
‘이달의 수산물’ 고등어&새우 활용해 맛·건강 챙기기
지방 차오른 고등어 묵은지 찜·고단백 저칼로리 대하


가을이 깊어간다. 절기상 '한로(寒露)'와 '입동(立冬)' 사이의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에 접어들고 있다.

언제 추워질지 예측할 수 없는 계절이지만 올해 유난히 때이른 추위에 가을이 사라진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도 더해져 가을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기도 전에 겨울맞이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쉽다.

더불어 급격한 기온변화에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기다. 영양 가득 제철음식 등과 함께 맛과 건강 모두 챙겨보자.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고등어와 새우를 선정했다.

'국민생선'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고등어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국내산 고등어의 경우 지방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이다. 이 시기가 맛이 가장 좋을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소고기와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단백질이 많고, 오메가-3 지방산(DHA, EPA)이 풍부해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노인들의 치매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다.

묵은지와 잘 어울리는데, 묵은지의 시큼한 맛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아줘 궁합이 좋다. 요리 시 쌀뜨물에 고등어를 미리 재워놓으면 비린내 제거 효과가 더욱 좋다고 한다.

고등어 묵은지 찜은 손질된 고등어와 묵은지, 양파, 대파를 준비하고, 양념장(국간장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큰술, 들기름 1큰술)을 만들어준다.

한입 크기로 자른 묵은지를 깔고 고등어, 양념장, 양파 및 대파 순으로 올려준 다음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비린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비스듬히 덮은 뒤 푹 끓여주기만 하면 된다.

영양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는 새우는 타우린과 베타인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있다. 아욱국을 끓일 때 말린 새우나 새우가루를 넣으면 맛이 더욱 개운해지고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 대하도 10월에 맛이 절정에 이르는 가을 보양식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밭의 쇠고기'로 불리는 콩 수확기를 맞아 두부의 건강기능성과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달의 식재료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이 소개돼 있어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10월의 식재료는 쌀, 현미, 참다래, 고춧잎, 새송이, 사과, 배, 도라지, 검은콩, 표고버섯, 호박, 연근, 파김치다. 이 재료를 활용한 쌈장밥, 새송이버섯들깨탕, 도라지맛탕, 검은콩탕, 콩카레, 사과참나물무침, 밥도그, 현미샐러드, 버섯강정, 버섯떡갈비, 늙은호박 찌개, 파김치 어묵국밥, 고춧잎지짐이 등의 레시피도 소개돼 있다.

10월의 수산물로 선정된 전어, 갈치, 고등어를 활용한 고등어죽, 고등어찌개, 고등어 조림, 갈치젓갈, 갈치구이, 전어속젓, 전어구이 등의 조리방법도 살펴볼 수 있다.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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