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소방차 통행 길터주기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입력 : 2021. 10. 19(화) 00:00
화재 발생 초기에는 소방차량이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해 진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응급환자에게는 4~6분이 골든타임이다. 심장이 멎거나 호흡곤란 환자에게 4~6분 이내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뇌 손상이 시작되며 정상적인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소방차량을 운전하며 출동하다 보면 사이렌을 울려도 앞만 보고 가는 차량이 있다. 심지어 소방차량 앞에 끼어들기를 시도해 사고를 유발하는 차량 등이 있어 신속한 출동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를 피해 간신히 재난현장에 도착해도 좁은 아파트 입구, 불법 주.정차 등이 또 한 번 앞길을 가로막는다.

소방차량이 현장까지 5분 이내에 도착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아울러, 소방차 진로 양보의무 준수에 공감하면서도 길 터주기 방법을 몰라서 당황하거나 길을 막아버리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이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량 양보 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긴급차량에 대한 진로 양보 방법으로는 ▷교차로 또는 그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 ▷일방통행로에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를 양보해 운전 또는 일시 정지 ▷편도 2차로에서 일반차량은 2차로으로 양보하고 긴급차량은 1차로로 통행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일반차량은 1, 3차로로 양보하고 긴급차량은 2차로 통행 등이 있다. 여러가지 방법이 복잡하다면 '오른쪽으로 양보'라고 쉽게 기억하자.

출동 중인 긴급자동차는 화재나 구조ㆍ구급상황에 처한 누군가를 위해 촌각을 다투며 달린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은 1분 1초가 길게만 느껴진다. 작은 배려를 통해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시간과 사투를 벌이는 그 누군가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 <진세옥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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