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불이 나면 119 신고보다 대피 먼저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1. 09. 29(수) 00:00
공동주택은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각각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화재 발생 시 다수에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2만4604건의 공동주택 화재로 2410명의 인명피해(사망 308명, 부상 2102명)와 99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안전하게 대피해야 한다.

만약 화재가 발생했다면 화재 사실을 알리며 연기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문을 닫고,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대피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옥상으로 대피해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화재 시 대피의 중요성은 실제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18년 11월에 발생한 국내 고시원 화재는 거주자가 화재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혼자 10분이 넘게 불을 끄려다 실패했고 대피하지 못해 사망자가 7명이나 발생했다.

반면에 2019년 6월 국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는 수업 중 학교 내에서 발생했으나 교사들이 116명의 학생들을 침착하게 외부로 대피시켜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평소 대피훈련을 통해 화재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가 먼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도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가 먼저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화재 장소에서 신속하게 대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신고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장행순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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