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거리두기 3단계 장기화… 제주지역 숙박업계 '시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숙박 객실 4/3 운영
주말인 경우 예약율 높지만 고객에 취소 요청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21. 07. 27(화) 17:29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이 장기화되면서 성수기 휴가철은 맞은 숙박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 방역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도내에 등록된 숙박업소는 관광숙박업 424개소, 휴양펜션업 11개소, 일반숙박업 647개소, 생활숙박업 194개소, 농어촌민박 3522개소, 유스호스텔 17개소 등 총 5914개소로, 이들 숙박업소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체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거리두기 격상이 여름 휴가철 및 방학 시즌과 맞물려 시행된 데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절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거리두기 하향 시점을 예측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숙박업계의 걱정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내 대형 호텔 업계에서는 예약률의 초과분에 대해 예약고객들에게 일정 연기와 취소 등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 한 특급호텔인 경우 이번주말부터 8월 첫째주 주말까지는 여전히 전체 객실의 4분의 3이상 예약이 차있는 상태다. 이에 호텔측은 예약자들에게 방역지침에 따라 객실 운영이 불가피해 예약을 미루거나 취소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시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8월 첫째주 주말까지 예약 시점이 늦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정 연기와 예약 취소 등을 요청드리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3단계가 지속 연장될 경우 계속해서 예약 고객들에게 일정 변경 등을 요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호텔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객실이 빠르게 차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서 객실 예약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주말인 경우에는 아직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어 고객들에게 예약분을 미루거나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도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지침 준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도는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된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점검에 나서 도내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한 숙박업소 2곳(농어촌민박, 객실 정원 미개시)을 적발해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도내 숙박업계 등을 대상으로 방역지침 준수 여부 점검을 실시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번지지 않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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