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앞두고 남북 관계 개선 훈풍 부나
남북, 단절됐던 통신 연락선 14개월만에 복원
지난 4월부터 여러차례 신설 논의 복원에 합의
청와대=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입력 : 2021. 07. 27(화) 15:50
사진은 2018년 1월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남북직통 전화를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14개월간 단절됐던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몇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관계 복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그 첫 단계로 연락선 복원이 전격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6월9일 한국 내 일부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앞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은 2018년 4월 27 제3차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연락사무소 개설이 합의되면서 같은 해 9월 연결됐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이 최근 몇차례 친서를 교환한 사실도 공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은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최근까지 몇 차례 상호 교환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친서에서 양 정상은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돼 있는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남북 연락선 복원과 양 정상의 관계 회복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따라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남북관계에 개선의 불씨가 되살아날 지 주목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남북 이슈가 정치권에는 민심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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