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어터지는 공항·감염 초비상 ‘어쩌나’
입력 : 2021. 07. 08(목) 00:00
본격 피서철 시작과 동시에 제주공항 '만원사례'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급증, 비상이다. 이용객 최고조의 공항 혼잡도가 최근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6월 이후 피서객이 예상을 웃돌아 국제선 탑승구까지 개방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렀다. 지역사회 곳곳에선 피서객과 도민들의 방역 긴장도 이완으로 두 자릿수의 확진자 기록으로 위기다. 피서철 초기에 닥친 비상상황에 걸맞게 당국의 촘촘한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도내 감염자수는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거의 한 달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7일 0시 기준 확진자가 무려 19명에 달한 것이다. 지난달 9일 10명 확진자 이후 한 달 가까이 한 자릿수를 유지해 오던 기록이 깨졌다. 최근 감염추이가 가요주점 집단감염과 변이바이러스 확산이라는 특징 때문에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전국 신규 확진자수가 7일 1212명이라는 충격적인 기록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피서철 제주지역 감염 확산 우려는 막힌 해외여행 수요의 제주행으로 일찍 예고됐고, 현실화됐다. 6월 이후 피서객들이 몰려들었고, 공항 관광지 등의 거리두기 방역수칙은 무시되고 있다. 당장 제주공항이 탑승객 수속 시 사회적 거리두기마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국제선 탑승구 5개를 국내선으로 전환하는 비상조치에 나설 정도다.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이 5월 243만7100명, 6월 241만7316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달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일만큼 북적이는 현실 탓이다.

방역당국이 확진자 급증과 8월까지 이어질 피서객 행렬에 걸맞는 새로운 방역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관광지와 공·항만을 포함한 지역사회 전반 방역수칙 강화, 피서객 분산 유도 방안, 백신접종 조기 확대 등으로 확산세를 막을 비상조치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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