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파업 장기화 안된다… 서민경제 ‘직격탄’
입력 : 2021. 06. 16(수) 00:00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면파업 여파가 도내 농민 소상공인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 아직 부분적이지만 농산물 직거래, 신선식품의 경우 택배 배송지연이나 접수 거부 등의 사례로 벌써 아우성이다. 서민경제가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택배 파업까지 겹치고, 장기화로 이어지면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전망에 초긴장 상태다.

택배노조 전면파업은 15일 이레째를 맞으면서 제주지역도 배송 우려에 대한 현실화로 술렁이고 있다. 도내 택배 노동자 400여명중 총파업 참여자는 전체의 17%인 70여명이다. 우선 택배 전면파업 참여자중 43명이 우체국 택배원이어서 제주시내권을 중심으로 한 일반 택배 배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평소라면 주문후 1~2일만에 도착했지만 일부 지역서 2~3일 늦어지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또 상인 대상 신선식품이나 일정 규격 이상 박스 등에 대해 접수 자체를 거절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여기에다 초당옥수수나 단호박 출하기를 맞은 농민들은 배송차질로 판매 적기를 놓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농산물 특성상 신선도가 ‘생명’이고, 판매시기에 따라 가격등락에도 영향을 줘 배송차질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농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맞은 택배 파업 탓에 ‘설상가상’ 고통을 호소한다. 일부 매출 호기를 맞는가 싶더니 택배 파업을 맞았고, 장기화로 이어져선 결코 안된다는 입장이다.

택배노사, 정부와 여당 등 모두가 택배 전면파업 조기해결에 온힘을 쏟아야 한다. 15~16일로 예정된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가 파업 철회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택배노사는 최대 피해자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고객을 ‘볼모’로 한 장기파업을 결코 용인될 수 없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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