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도민이 꿈꾸는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입력 : 2021. 06. 15(화) 00:00
지난 9일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기공식 자리에서 ‘2030 쓰레기 걱정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3대 목표가 발표됐다. 제주는 2019년 구좌읍 동복리에 환경자원순환센터가 가동되면서 폐기물 처리에 숨통이 트였고, 2023년이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까지 완공된다면 전체적인 기반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이런 시점에서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제안하게 된 것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로 도달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야 할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30 쓰레기 걱정없는 제주’란 감량과 자원순환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발견으로 삶에 편리성을 극대화한 발명품 중 하나는 단연코 플라스틱일 것이다. 하지만 100년만에 플라스틱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고민거리가 돼버렸다.

제주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발생량을 2020년대비 30%이상 줄이겠다는 목표 내세웠다. 쉽지만은 않을 길이겠지만, 1회용을 다회용으로 전환하고, 석유계 물질로 이뤄진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물질로 대체해 나간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

감량에는 분명 한계점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두 번째 목표인 재활용 자원순환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재활용도움센터와 현대화된 집하시설을 통해 고품질 재활용 가능 자원을 회수하고 에너지와 또 다른 자원으로 순환시킬 수 있다면 쓰레기는 우리의 손을 떠나는 순간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폐기물 처리에서 종착역은 매립이 될 수밖에 없지만 쓰레기 매립은 육지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 자원으로써 가치가 남아있는 쓰레기를 직매립하는 것은 분명히 차단돼야 한다. 2030년 직매립을 완전히 금지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가 하더라도 언제가 해야할 일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올라서야 할 일이다. <문경삼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
오피니언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