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 트레킹 성공모델로 육성"
입력 : 2008. 07. 15(화) 00:00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위원회, 참여연대·한라산등산학교 등 참여기관 간담회
문제점 등 집중점검 후속보완대책 마련키로
탐방로 역주행·식물 채취 등 계도감시 홍보
악천후시 탐방통제·사전예약제 창구 일원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첫 선을 보인 탐방체험프로그램이다. 제주도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은 거문오름 트레킹 체험을 통해 세계자연유산의 진수를 온몸으로 느끼며 새로운 탐방문화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거문오름 트레킹은 제주지역에서는 아직 미개척분야의 체험행사로, 진행과정에서 주최·주관측은 물론 탐방객들 모두에게 보다 진지한 고민과 보완대책,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수준높은 탐방문화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간담회 배경=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위원장 강만생)는 14일 이번 페스티벌에 공동 참여하고 있는 제주산악연맹 부설 한라산등산학교의 오문필 교장,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조성윤 공동대표·홍영철 세계자연유산 팀장,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오태휴 총괄관리부장·오정훈 팀장, 그리고 한라일보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과 후속대책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아직 미완의 단계인 거문오름 트레킹에 대한 현안을 공론화함으로써 보완대책을 마련, '성공한 탐방체험모델'로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트레킹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항에 대해 수시로 보완되고 있지만 ▷주말 탐방인원 집중과 그로 인한 답압 훼손 우려 ▷탐방로 역주행 현상 ▷일부 탐방객들의 식물·암석 채취 ▷탐방로 중간 취식 및 방뇨행위 ▷사전예약제 혼선 등 보완대책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후속 보완대책=참여 기관 관계자들은 식물·암석 채취, 방뇨, 흡연 문제 등과 관련해 자치경찰대 등의 협조를 받아 계도 감시 단속할 수 있는 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키로 했다. 특히 탐방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 사전예약 하지 않은 자율탐방객들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시켜 나가기 위해 공식 트레킹 시작시간을 당초 오전 9시에서 7시로 앞당겨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탐방로의 훼손 방지를 위해 탐방 전날의 기상청의 예보상황에 기초해 탐방 허용여부를 결정하고, 예보 강우량의 정도에 따라 탐방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태풍과 대량 강우시 탐방로에 유실 방지 시설 등 긴급조치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사전예약제와 관련 예약창구 일원화와 예약전담직원을 배치해 정확한 안내와 해설사, 안전요원, 탐방안내소와의 신속한 연락과 공조체계를 마련하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완전탐방예약제와 예약정원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탐방예약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탐방객들에 대해서도 트레킹 공간이 세계자연유산지구인 만큼 단순한 호기심일지라도 생태계, 암석 등에 대한 최소한의 간섭이나 채취행위를 금지하고 등반시 유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적극 홍보·계도해 나가기로 했다.

▶명품 모델로=강만생 위원장은 "후속 점검과 보완대책을 통해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명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성윤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에 대해 분석하고 보완해 가는 과정을 매뉴얼화 해 나감으로써 거문오름트레킹을 탐방체험문화의 좋은 모델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자연관리본부 오태휴 부장도 "탐방체험에 대한 새로운 시도인 만큼 가능한 보완대책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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