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영진 첫 소설집 '소금의 집'
입력 : 2026. 10. 27(화) 17:30수정 : 2026. 10. 27(화) 17:33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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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라일보 신춘문예 등단… 표제작 등 6편 실어
"시간의 압제에서 풀려난 기억의 도움으로 빚은 문장"
"시간의 압제에서 풀려난 기억의 도움으로 빚은 문장"

[한라일보] 나이 60에 한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소설가 김영진. 그가 2025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을 표제로 올린 첫 소설집 '소금의 집'(문학나무 출판사)을 냈다.
이번 소설집에는 제주의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6편의 단편을 묶었다. 표제작을 비롯해 '어머니의 정원', '고사리 길', '낮에 켜진 가로등', '빈집', '헛꽃 지던 날'이다.
'소금의 집'은 아들의 재기를 위해 집을 팔고 원룸으로 들어간 어머니를 찾는 이야기다.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은 당시 이 소설을 당선작으로 뽑으며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진부한 감상성에 빠지지 않고, 현대인의 고립된 삶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제시한다"고 했다.
이 작품과 함께 수록작 대부분은 가족에 얽힌 사연을 담고 있다. '어머니의 정원'에서는 아들의 눈으로 어머니의 삶을 바라보고 '고사리 길'에서는 불안한 가족의 공생을 고민한다.
'헛꽃 지던 날'에선 근미래의 삶을 상상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를 대하는 여러 시선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한때 간절했던 것들이 너무나 쉽게 버려지거나 잊히는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의 소설은 세상의 위험을 인식하고 걱정하는 이들이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존재임을 말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효숙은 "김영진 작가가 펼치는 서사에서는 온전히 자신의 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문제들을 돌파해 나가는 인간 군상을 만날 수 있다"며 "기억은 시간의 압제 속에서 생멸이 결정되지만, 작가는 시간의 압제로부터 풀려난 기억의 도움으로 문장을 빚어낸다. 김영진의 작품 세계에서 기억의 기본값은, 타자와의 관계성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그에 대한 윤리를 저버리지 않는 데서 더욱 선명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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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집에는 제주의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6편의 단편을 묶었다. 표제작을 비롯해 '어머니의 정원', '고사리 길', '낮에 켜진 가로등', '빈집', '헛꽃 지던 날'이다.
'소금의 집'은 아들의 재기를 위해 집을 팔고 원룸으로 들어간 어머니를 찾는 이야기다.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은 당시 이 소설을 당선작으로 뽑으며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진부한 감상성에 빠지지 않고, 현대인의 고립된 삶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제시한다"고 했다.
이 작품과 함께 수록작 대부분은 가족에 얽힌 사연을 담고 있다. '어머니의 정원'에서는 아들의 눈으로 어머니의 삶을 바라보고 '고사리 길'에서는 불안한 가족의 공생을 고민한다.
'헛꽃 지던 날'에선 근미래의 삶을 상상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를 대하는 여러 시선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한때 간절했던 것들이 너무나 쉽게 버려지거나 잊히는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의 소설은 세상의 위험을 인식하고 걱정하는 이들이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존재임을 말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효숙은 "김영진 작가가 펼치는 서사에서는 온전히 자신의 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문제들을 돌파해 나가는 인간 군상을 만날 수 있다"며 "기억은 시간의 압제 속에서 생멸이 결정되지만, 작가는 시간의 압제로부터 풀려난 기억의 도움으로 문장을 빚어낸다. 김영진의 작품 세계에서 기억의 기본값은, 타자와의 관계성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그에 대한 윤리를 저버리지 않는 데서 더욱 선명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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