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새기로 들여다본 제주인의 삶
입력 : 2026. 09. 06(일) 13:24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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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 제주민속생활사 첫 기획전
'돗돗헌 이야기' 9월 15일부터… 돗통시에서 양돈 산업까지
'돗돗헌 이야기' 9월 15일부터… 돗통시에서 양돈 산업까지

제주 도새기 주제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 기획전 포스터. 제주돌문화공원 제공
[한라일보] 돗, 도새기, 도야지, 돝 등 제주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돼지.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가 제주 사람들이 오랫동안 길러 온 '도새기'를 통해 제주인의 삶을 조명한 전시를 연다. 설문대할망전시관의 제주민속생활사 첫 번째 기획전으로 마련한 '돗돗헌 이야기'다. 이달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설문대할망전시관 기획전시실.
이번 전시는 돼지우리와 화장실이 한 공간에 있던 '돗통시'를 중심으로 그 시절의 생활 구조를 살핀다. 사람의 인분이 '돗거름'이 되어 다시 보리밭으로 돌아가는 구조였던 돗통시는 척박한 땅에서 무엇 하나 버릴 수 없었던 조건에서 만들어진 삶의 방식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획전에선 이러한 순환이 근대화 과정에서 어떻게 끊어졌고, 오늘날 제주흑돼지가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까지 다룰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국내 박물관, 연구 기관 대여 자료를 포함 100여 점이 나온다. 도새기 관련 유물, 사진, 영상 등으로 제주 사람들의 밥상과 농사, 마을 공동체가 어떻게 이어졌는지 바라본다.
전시는 3부로 구성했다. 1부 '제주가 기른 돗'에서는 화순리 출토 토우와 동물뼈, 고문헌, 근현대 양돈 교본 등으로 제주에서 돼지를 길러 온 역사를 짚는다. 2부 '제주를 살린 돗'에서는 돗추렴 도구와 잔칫날 사진, 구술 증언 영상을 통해 도새기가 잔치와 마을 공동체의 식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또한 돗통시와 돗거름을 통해 사람과 돼지, 농사가 맞물렸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소개한다. 3부 '다시 기르고 살리는, 돗'에서는 돗통시가 사라진 이후 달라진 제주 양돈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1960년대 새끼 돼지를 비행기로 제주에 들여온 기록도 대한뉴스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상효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도새기는 제주 사람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삶을 이어가는 동안 함께해 온 동물이었다"며 "이번 전시가 사라져 가는 제주 생활 민속을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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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돼지우리와 화장실이 한 공간에 있던 '돗통시'를 중심으로 그 시절의 생활 구조를 살핀다. 사람의 인분이 '돗거름'이 되어 다시 보리밭으로 돌아가는 구조였던 돗통시는 척박한 땅에서 무엇 하나 버릴 수 없었던 조건에서 만들어진 삶의 방식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획전에선 이러한 순환이 근대화 과정에서 어떻게 끊어졌고, 오늘날 제주흑돼지가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까지 다룰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국내 박물관, 연구 기관 대여 자료를 포함 100여 점이 나온다. 도새기 관련 유물, 사진, 영상 등으로 제주 사람들의 밥상과 농사, 마을 공동체가 어떻게 이어졌는지 바라본다.
전시는 3부로 구성했다. 1부 '제주가 기른 돗'에서는 화순리 출토 토우와 동물뼈, 고문헌, 근현대 양돈 교본 등으로 제주에서 돼지를 길러 온 역사를 짚는다. 2부 '제주를 살린 돗'에서는 돗추렴 도구와 잔칫날 사진, 구술 증언 영상을 통해 도새기가 잔치와 마을 공동체의 식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또한 돗통시와 돗거름을 통해 사람과 돼지, 농사가 맞물렸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소개한다. 3부 '다시 기르고 살리는, 돗'에서는 돗통시가 사라진 이후 달라진 제주 양돈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1960년대 새끼 돼지를 비행기로 제주에 들여온 기록도 대한뉴스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상효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도새기는 제주 사람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삶을 이어가는 동안 함께해 온 동물이었다"며 "이번 전시가 사라져 가는 제주 생활 민속을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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