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ESS 보급 발목 잡는 전력망 요금... 수익 20% 수준
입력 : 2026. 08. 12(수) 15:55수정 : 2026. 08. 12(수) 20:24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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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포화·출력 제한 해결 위해 5개소 운영
한전, 지난해 11월부터 사업자에 요금 부과
업계 납부 거부하고 전기위원회에 재정 신청
한전, 지난해 11월부터 사업자에 요금 부과
업계 납부 거부하고 전기위원회에 재정 신청

에너지 저장 장치.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도내 출력 제한과 계통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의 기반이 될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이 전력망 이용요금 문제에 발목 잡혔다. 한국전력이 지난해 11월부터 배전망 ESS에 대해 망이용료를 부과하자 도내 사업자들이 요금 납부를 거부하며 전기위원회에 재정을 신청했다.
1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배전망 단독형 ESS 사업자들에게 송배전 이용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ESS를 발전 고객으로 판단해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충전 단계에 대해 일반 수요 고객과 동일하게 송배전 이용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전망 연계 ESS는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낮 시간대의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늘거나 계통에 여유가 생기는 시간대에 방전하는 설비로 출력 제한과 계통 접속 대기 문제를 동시에 완화하는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문제는 현재 한전의 이용규정에는 고객 범위를 발전고객과 수요고객으로만 구분하고 있을 뿐 전력을 소비하는 동시에 공급하는 ESS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ESS의 충전과 방전을 분리된 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발전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선 2024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배전망 연계 ESS 전기사업 허가를 냈으며 현재 도내 5개소에서 약 6.4㎿ 규모의 ESS가 가동 중으로 망이용료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배전망 ESS의 망이용료는 1㎾h당 20~40원 수준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월 15%, 6월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한전의 망이용료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도내 배전망 ESS 사업자들과 공동으로 전기위원회에 재정 신청을 넣은 상태"라며 "결론이 어느 정도 나야 이후 대응을 결정할 수 있어 현재 납부는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배전망 포화지역에 대한 ESS 설치 등 계통 기여도에 따라 요금 부과를 유예하는 기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과 기준이 나오지 않아 ESS 사업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5586억원을 투입해 약 700㎿ 규모의 배전망 ESS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으며, 곧 2차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제주지역도 포함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망이용료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참여를 망설이는 분위기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수요 기준 송전 사용요금 단가가 6.95원/㎾h로 비수도권 1.42원의 4.89배, 수도권 2.44원의 2.85배에 달해 같은 규격의 ESS라도 육지부에 비해 큰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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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배전망 단독형 ESS 사업자들에게 송배전 이용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ESS를 발전 고객으로 판단해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충전 단계에 대해 일반 수요 고객과 동일하게 송배전 이용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전망 연계 ESS는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낮 시간대의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늘거나 계통에 여유가 생기는 시간대에 방전하는 설비로 출력 제한과 계통 접속 대기 문제를 동시에 완화하는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문제는 현재 한전의 이용규정에는 고객 범위를 발전고객과 수요고객으로만 구분하고 있을 뿐 전력을 소비하는 동시에 공급하는 ESS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ESS의 충전과 방전을 분리된 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발전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선 2024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배전망 연계 ESS 전기사업 허가를 냈으며 현재 도내 5개소에서 약 6.4㎿ 규모의 ESS가 가동 중으로 망이용료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배전망 ESS의 망이용료는 1㎾h당 20~40원 수준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월 15%, 6월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한전의 망이용료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도내 배전망 ESS 사업자들과 공동으로 전기위원회에 재정 신청을 넣은 상태"라며 "결론이 어느 정도 나야 이후 대응을 결정할 수 있어 현재 납부는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배전망 포화지역에 대한 ESS 설치 등 계통 기여도에 따라 요금 부과를 유예하는 기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과 기준이 나오지 않아 ESS 사업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5586억원을 투입해 약 700㎿ 규모의 배전망 ESS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으며, 곧 2차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제주지역도 포함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망이용료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참여를 망설이는 분위기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수요 기준 송전 사용요금 단가가 6.95원/㎾h로 비수도권 1.42원의 4.89배, 수도권 2.44원의 2.85배에 달해 같은 규격의 ESS라도 육지부에 비해 큰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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