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돌아온 전국체전, 제주의 힘을 보여줄 때다
입력 : 2026. 06. 18(목) 01:00
박현미 hl@ihalla.com
[한라일보] 천혜의 자연을 품은 평화의 섬 제주가 다시 한번 뜨거운 스포츠의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오는 10월 대한민국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12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된다.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넘는 이들이 제주를 찾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연을 넘어 제주 공동체의 저력과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최고의 기회다.

전국체전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로 막대하다.

대규모 선수단과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소비지출을 통한 직접적인 생산 유발 효과가 수천억 원에 달하며,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 효과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경기장 주변의 식당, 숙박업,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과 관광업계는 모처럼 활력을 되찾는 비타민 같은 특수를 누리게 될 것이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단비가 내리는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인프라와 훌륭한 경제적 수치가 받쳐준다 한들, 대회의 진정한 성공을 완성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전국의 손님들을 맞이할 주인공은 바로 우리 제주도민이다.

12년 만에 찾아온 귀한 기회를 빛내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따뜻한 환대의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 제주에는 축제의 엔진이 되어줄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간절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따뜻한 미소로 방문객을 안내하고,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도민 서포터즈 활동 가입은 대회의 격을 높이는 첫걸음이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며 제주의 정(情)을 전할 자원봉사 참여는 제주를 찾은 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라는 위대한 드라마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쓰일 수 없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도민들의 발걸음 하나,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박수 한 번이 모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

12년 전 우리가 보여주었던 높은 시민의식과 응집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야 할 때다. 자랑스러운 제주도민 모두가 대회의 주역이 되어, 역대 가장 친절하고 활기찬 '감동 체전'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박현미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기획홍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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