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물관리 디지털 전환, 이제는 실행과 활용의 단계
입력 : 2026. 05. 26(화) 02:00
이승철 hl@ihalla.com
[한라일보] 이제 물관리 역시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없이는 미래를 준비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 급격한 기후변화와 복잡해지는 상수도 운영 환경은 기존의 경험과 인력 중심 대응만으로는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관망 유지관리시스템과 AI 기반 관망 운영시스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정수 및 관망 데이터를 통합해 환경부가 운영하는 유역수도 운영지원시스템과 연계함으로써 통합 운영의 기반도 점차 갖춰지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구축'이 아니라 '활용'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실제 운영과 현장 대응에 연결해 수질 개선과 누수 방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

상수도 운영 현장에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일상화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대응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사람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AI·시스템이 담당해야 할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 이제는 빅데이터와 운영 경험, AI 등 디지털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주형 AX 물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의 목적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깨끗한 물의 안정적인 공급, 지속 가능한 제주 물관리의 미래를 구현하는 데 그 본질이 있다. <이승철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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