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인의 한라시론] 연륙도로 시설을 희망하며
입력 : 2026. 05. 14(목) 01:00
문영인 hl@ihalla.com
[한라일보] 어르신들에 의하면 요즘 참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마음만 먹으면 서울 자식들 보러 가고 세계여행도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한다.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으나 제주도는 섬이기 때문에 이동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우선 날씨의 영향을 심하게 받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교통비 부담도 크다. 요즘 육지 나들이 비용은 기름값 인상으로 유류 할증료까지 붙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도민들이 볼 일이나 사업 등으로 육지를 다녀오려면 경비와 날씨가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요즘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좌석수가 적은 항공기를 배치해서인지 알 수 없으나 비행기표 구하기도 쉽지 않다. 제2 공항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지만 지금도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한 답보 상태이다.

훗날 사람과 물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서 항공기보다는 자동차로 육지까지 갈 수 있는 길을 만든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리와 해저 터널로 구성되는 새로운 길을 만들 수만 있다면 제주도는 섬이면서 대륙의 일부가 돼 관광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완공된 거가대교는 거제도와 부산을 가깝게 왕래할 수 있는 도로이며 일부는 다리로 그리고 약 4㎞는 해저터널로 만들어져 바다 밑에 자동차 도로를 시설하는 기술은 이미 확보돼 있다.

이렇게 큰 사업을 하려면 우선해당부서인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필요성을 제기해서 국가기간교통망 구축 계획에 반영시키면서 국가 중장기계획에 포함시켜줘야 한다. 그다음 사전 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된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성유무를 다루게 되며 시설비에 비해 경제성이 있다는 자료가 부족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남해안의 작은 섬들의 연륙교도 경제성을 떠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과다하게 투자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다음 기본계획수립과 환경영향평가 설계 예산확보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장기간 공사를 하면 가능할 것 같다.

연륙도로가 생기면서 섬 주민들의 생활이 윤택해진 여러 곳 가운데 강화도는 전 국민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데 서울과 인천에 인접해 있는 휴일에 찾는 도시민들에게 농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판매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거제도의 경우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서 쓰레기의 반출량이 증가했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가 섬이기 때문에 육지와의 연결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야 하는 약점이 있다. 먼 훗날 연륙 도로가 생긴다면 사람들의 왕래가 훨씬 쉬워져 국내외 관광객이 많아지면 관련 산업이 같이 성장할 것이며 도내 생산 농수산물의 큰 소비시장에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보낼 수 있어 소득향상은 물론 소비재로 들여오는 생필품과 건설자재 등 상품의 물류비도 절감돼 지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영인 제주농업생명과학박사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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