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해안을 지키는 일, 바다를 지키는 일
입력 : 2026. 03. 13(금) 02:00수정 : 2026. 03. 13(금) 06:5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해안을 따라 순찰을 돌다 보면 잔잔한 제주바다의 풍경 속에서 때때로 아쉬운 흔적들을 마주하게 된다. 파도에 떠밀려 온 각종 생활 쓰레기와 버려진 부표, 폐그물 등 해안 곳곳에 남겨진 흔적들이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제주 바다는 여전히 아름답지만, 그 사이에 남겨진 쓰레기들은 마음 한편을 무겁게 하기도 한다.

낚시나 해양 레저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폐기물도 종종 눈에 띈다. 작은 비닐 하나, 빈 플라스틱 병 하나가 대수롭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바다와 해안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제주바다는 많은 이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공간이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해양레저를 즐기는 관광객, 그리고 바다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어민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 바다를 찾는다. 하지만 작은 부주의로 남겨진 쓰레기 하나가 결국 해안을 더럽히고 제주 바다의 소중한 환경을 훼손하기도 한다.

깨끗한 해안은 누군가의 노력만으로 지켜지기 어렵다. 바다를 찾는 모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쓰레기를 줄이려는 작은 실천을 함께할 때 가능하다. 청정 제주 바다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다. 오늘도 제주 해안을 돌며 바라본 바다처럼, 앞으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가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 <고성혁 제주해안경비단 2경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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