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서광동리 주민이 함께 가꾸는 곶자왈
입력 : 2025. 11. 25(화) 05: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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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는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품은 마을이다. 마을을 둘러싼 곶자왈 숲은 수천 년의 시간 동안 생명과 문화의 터전이 돼왔다. 그러나 탐방로의 노후와 무분별한 이용으로 생태는 점차 훼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마을은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도민지원사업공모에 선정돼 '서광동리 곶자왈·오름 생태정비 및 탐방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9월, 15명의 서광동리 주민이 모여 오름 일대의 탐방 환경 정비를 위해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앞으로 총 5회에 걸쳐 내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민 주도형 환경보전 모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주민들이 세대를 아우르며 함께 참여하고, 주민 간담회와 캠페인을 통해 환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연대감이 강화되고, 마을의 자존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행정이 아닌 주민이 중심이 돼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진정한 의미를 체감해 나가고 있다.
향후 서광동리는 곶자왈과 오름의 생명력을 지키며 제주 자연과 공존하는 마을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러한 지원사업이 더욱 확산돼 제주 구석구석의 문제를 해결하며 더 좋은 제주를 만드는 희망의 씨앗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고상붕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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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5명의 서광동리 주민이 모여 오름 일대의 탐방 환경 정비를 위해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앞으로 총 5회에 걸쳐 내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민 주도형 환경보전 모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주민들이 세대를 아우르며 함께 참여하고, 주민 간담회와 캠페인을 통해 환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연대감이 강화되고, 마을의 자존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행정이 아닌 주민이 중심이 돼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진정한 의미를 체감해 나가고 있다.
향후 서광동리는 곶자왈과 오름의 생명력을 지키며 제주 자연과 공존하는 마을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러한 지원사업이 더욱 확산돼 제주 구석구석의 문제를 해결하며 더 좋은 제주를 만드는 희망의 씨앗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고상붕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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