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최근 5년 2668건 사이버공격 받았다
입력 : 2025. 09. 09(화) 14:36수정 : 2025. 09. 09(화) 15:20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민주당 한병도 의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자료 분석
코로나 시국 2021년 1000건 육박 정점 이후 감소세
중국 해킹집단에 의해 해킹 당한 도내 기관의 홈페이지 화면. 특정 기사와는 관계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전산망이 최근 5년간(2021~25년 7월) 2000건 넘게 해킹 시도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전산망을 겨냥한 해킹 시도는 최근 5년간 5만7060건에 이른다. 강원이 8676건으로 전체의 약 15.2%를 차지하며 단일 시·도 기준 최다 공격을 받았다. 이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합계 9928건에 근접한 수치다. 이어 경남 5493건, 경기 5463건, 전남 4441건, 대전 421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이 기간에 2668건의 해킹 시도를 당했다. 연도별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1년 955건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2022년 607건, 2021년 452건, 2022년 487건, 올해 7월말 기준 167건 등으로 감소 추세다. 일평균 1~3건의 해킹 시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 기간에 정부 전산망 대상 해킹 시도는 55만100건에 달했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 전산망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하루 평균 323건 수준으로 4분30초마다 한 차례씩 이뤄진 셈이다.

국가별 해킹 시도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12만9112건(23.5%)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7만496건(12.8%)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 4만9261건, 독일 2만7792건, 인도 2만1462건, 러시아 2만638건 등의 순이다. 다만 "공격 발원국은 우회 경로를 통해 실제 해커의 소재와 다를 수 있다"는 게 행정안전부의 설명이다.

공격 유형은 ▷정보 유출 18만6766건(34.0%) ▷시스템 권한 획득 12만2339건(22.2%) ▷정보 수집 11만739건(20.1%) ▷홈페이지 변조 6만5545건(11.7%) 등이다. 탈취 및 침투형 공격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병도 의원은 "사이버안보가 곧 국가안보이면서 국민안전"이라며 "매일 300건 넘는 해킹 시도는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이버 전쟁 상황에 놓여있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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