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60만 돌파… 물놀이 사고 주의
입력 : 2025. 08. 03(일) 15:35수정 : 2025. 08. 04(월) 17:13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무더위·조기개장으로 누적 이용객 22.5% 증가
안전요원 추가 배치·구역별 점검반 상시 운영
금능해수욕장.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이 무더위와 조기개장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가운데 물놀이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도내 해수욕장 누적 이용객은 61만43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0만1414명)보다 2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제주시 관할 해수욕장이 54만9752명으로 전년보다 28.6%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함덕해수욕장 25만4734명(전년 대비 34.5% 증가), 이호테우해수욕장 6만8572명(전년 대비 86.7% 증가), 곽지해수욕장 3만8630명(전년 대비 132.1% 증가)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신양섭지(89.7% 증가)와 화순금모래(80.2% 증가) 해수욕장은 전년보다 방문객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에는 해수욕장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용객 증가에 제주도는 반색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해수욕장 이용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5년 제주손상감시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로 이송된 총 손상환자 1만2809명 중 계절별 발생 비율은 여름이 27.35%로 가장 높았으며 손상환자 유형은 익수·익사, 온열질환, 해파리 등에 의한 물림·쏘임 사고 등이다.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 6월부터 제주에서는 5명이 물놀이 사고로 변을 당했고 해라피 쏘임 사고 또한 19건이 발생했다.

물놀이 사망사고 5건 중 3건은 안전요원이 적거나 없는 항·포구에서 발생했지만 나머지 2건은 6월 14일 함덕해수욕장에서, 7월 25일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러한 안전 사고에 대해 안전관리요원 근무수칙 준수 교육을 강화하고 물놀이객이 몰리는 해안과 포구를 중심으로 인력을 탄력적으로 추가 배치해 감시 체계를 보강했다. 또한 현장에 경고 현수막과 안내표지판을 추가 설치하고 구역별 안전관리 점검반을 상시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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