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은도서관 10곳 중 4곳 직원 없다
입력 : 2025. 07. 29(화) 17:58수정 : 2025. 07. 31(목) 19:01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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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4년도 작은도서관 실태 조사 결과
도내 사립 141곳 중 63곳에는 직원 배치 안돼
공립 7곳 중 3곳은 사서 자격 갖춘 인력 미배치
도내 사립 141곳 중 63곳에는 직원 배치 안돼
공립 7곳 중 3곳은 사서 자격 갖춘 인력 미배치

지난 4월 한라도서관에서 열린 '제2회 혼디 모영 작은도서관' 행사.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지역 작은도서관 10곳 중 4곳꼴로 직원(자원봉사자 제외)이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근 공개한 '2024년도 작은도서관 운영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 조사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지자체에 등록돼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 총 6830곳을 대상으로 했다. 제주에는 새마을작은도서관을 포함 148곳이 있다.
실태 조사 결과 17개 시·도 중에서 사립 작은도서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였다. 도내 148곳 중에서 141곳이 사립으로 전체의 95.3%를 차지했다.
도내 작은도서관의 연간 평균 운영 일수는 공립 283일, 사립 254일이다. 연간 평균 대출 권수는 공립 3407권, 사립 982권으로 집계됐다.
공립 작은도서관 7곳에는 직원이 1명씩 배치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3곳은 사서 자격이 없는 인력이었다. 개정된 도서관법의 작은도서관 등록 기준을 보면 국·공립 작은도서관에는 사서 1명을 두도록 했다.
사립 작은도서관 141곳 중에서 직원이 있는 곳은 78곳, 없는 곳은 63곳이다. 이 중에서 사서 자격을 갖춘 직원이 있는 곳은 5곳에 그쳤다. 이런 중에 순회사서를 지원받는 도서관 비율은 6.8%(10곳)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작은도서관 상호정보협력망 구축률은 14.2%로 전국 평균(25.7%)을 밑돌았다. 상호정보협력망은 공공 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또는 작은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사이에 도서 공동 대출·반납, 상호 대차 서비스 등이 전용 프로그램(정보 시스템) 연계를 통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제주 작은도서관 99곳(전체의 66.9%)은 예산 등 지자체·공공 도서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는 작은도서관 비율은 울산(75.8%), 부산(69.1%)에 이어 제주가 세 번째로 높았다.
이번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 과제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초고령화, 디지털 환경, 사회적 고립, 인구 감소, 도농 간 정보 격차 심화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작은도서관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정책 필요 ▷지속적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계 마련 ▷운영 전문 인력 확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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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지자체에 등록돼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 총 6830곳을 대상으로 했다. 제주에는 새마을작은도서관을 포함 148곳이 있다.
도내 작은도서관의 연간 평균 운영 일수는 공립 283일, 사립 254일이다. 연간 평균 대출 권수는 공립 3407권, 사립 982권으로 집계됐다.
공립 작은도서관 7곳에는 직원이 1명씩 배치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3곳은 사서 자격이 없는 인력이었다. 개정된 도서관법의 작은도서관 등록 기준을 보면 국·공립 작은도서관에는 사서 1명을 두도록 했다.
사립 작은도서관 141곳 중에서 직원이 있는 곳은 78곳, 없는 곳은 63곳이다. 이 중에서 사서 자격을 갖춘 직원이 있는 곳은 5곳에 그쳤다. 이런 중에 순회사서를 지원받는 도서관 비율은 6.8%(10곳)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작은도서관 상호정보협력망 구축률은 14.2%로 전국 평균(25.7%)을 밑돌았다. 상호정보협력망은 공공 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또는 작은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사이에 도서 공동 대출·반납, 상호 대차 서비스 등이 전용 프로그램(정보 시스템) 연계를 통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제주 작은도서관 99곳(전체의 66.9%)은 예산 등 지자체·공공 도서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는 작은도서관 비율은 울산(75.8%), 부산(69.1%)에 이어 제주가 세 번째로 높았다.
이번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 과제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초고령화, 디지털 환경, 사회적 고립, 인구 감소, 도농 간 정보 격차 심화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작은도서관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정책 필요 ▷지속적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계 마련 ▷운영 전문 인력 확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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