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과학 영농 시대 연다 제주DA 공개
입력 : 2025. 07. 25(금) 14:53수정 : 2025. 07. 28(월) 16:48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34종 농업 데이터 자동 수집해 정밀 분석
감귤 생산량, 가격 예측 정보 기능 등 갖춰
25일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디지털센터에서 농업 통합 플랫폼 '제주DA(Digital Agriculture·디지털 농업)' 시연회가 열렸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작물 정보를 수집하고 정밀 분석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5일 농업디지털센터에서 농업 통합 플랫폼 ‘제주DA(Digital Agriculture, 디지털 농업)’를 공개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제주DA’는 34종의 농업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정책 수립과 농업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오는 8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농업인들은 제주DA를 통해 병해충 예찰 및 예보, 스마트 영농일지, 경영분석 리포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도내 77개 지점에 설치된 디지털 해충감지기(디지털 트랩)가 해충을 자동으로 감지해 병해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위치기반․음성인식 기술로 영농일지가 자동 기록된다. 주변 농가와 경영성과를 비교 분석하는 기능도 갖췄다.

농업 정책과 농산물 출하량 조절 등에도 제주DA를 활용할 수 있다.

감귤 생산자 단체는 인공지능 기반 감귤 생산량·가격 예측 기능을 통해 출하량 조절에, 정책 실무자는 작물 재배현황, 농가 고령화, 재해 현황 등 정밀 데이터를 시각화해 과학적 정책 수립에 나설수 있다.

또 생산량과 가격 예측 정보가 농작물 수급관리센터와 행정기관에 제공되고, 농업인에게는 20종의 영농정보가 통합 제공돼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강한 비로 주변 습도가 높아진 상황을 가정해 제주DA앱이 스마트폰으로 검은무늬병 발생 가능성이 경계 단계라는 내용의 경고를 자동을 발송하는 모습과 농민이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하자 앱이 자동으로 영농일지에 기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감귤 식재현황 분석부터 병해충 발생 예측, 영농일지 자동 기록, 생산량 예측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과거엔 하늘에 감사하며 농사를 지었지만, 이제는 과학에 감사하며 농업을 이어가는 시대가 왔다"며 "데이터 기반 과학영농 정착과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기반 구축사업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1단계(2024-2025년)에서는 기본 정보 체계와 데이터베이스(정보 저장소) 구축, 2단계(2025-2026년)는 서비스 고도화와 기능 확장, 3단계(2027-2029년)는 인공지능(AI) 확대 도입과 고정밀 관측체계 구축으로 현장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41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ġ/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