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곶자왈… 제주 자연 담은 '파빌리온'
입력 : 2025. 05. 07(수) 13:44수정 : 2025. 05. 08(목) 15:42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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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룡미술관 '제주 파빌리온 프로젝트' 개막
박물관·미술관 주간 선정 전시… 8월 31일까지
박물관·미술관 주간 선정 전시… 8월 31일까지

유동룡미술관 전경. 건축 사진가 김용관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자연을 담아 건축과 연계한 '파빌리온'을 선보인다. 지난 2일 개막한 유동룡미술관의 '제주 파빌리온 프로젝트: 이 땅을 여끄다'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뮤지엄 축제인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전시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유동룡미술관은 재일교포 건축가 고(故) 유동룡(이타미 준, 1937~2011)의 건축 철학을 기반으로 한 미술관의 정체성을 담아 임시적 건축인 '파빌리온'을 주제로 미술관을 둘러싼 제주의 자연을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야외 전시로 제안한다. 빌레(용암의 흔적이 남은 너른 바위)를 테마로 한 '향기 파빌리온', 곶자왈을 테마로 한 '소리 파빌리온', 제주의 지역성을 테마로 한 '건축 파빌리온'이 그것이다.
향기로 작업을 진행하는 한서형 작가와 함께하는 '향기 파빌리온'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향기로 형성된 무형의 파빌리온을 통해 새로운 공간의 경험을 이끈다. 사운드 벙커와 컬러랩제주와 협업한 '소리 파빌리온'은 '소리'를 소재로 해 일상 속에서 귀 기울이지 못했던 제주의 '곶자왈' 소리를 담아 만들었다. '건축 파빌리온'에서는제주의 네 번째 자연인 '빛'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감각의 경험을 준다. 제주도건축사회와 (사)한국건축가협회와 협력해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영배 건축가의 작품이다.
유동룡미술관 측은 "분야 간, 세대 간 경계 없이 함께 소통하고자 했다"며 "'이 땅을 여끄다'라는 전시 제목과 같이 이 땅의 자연을 중심으로 만난 건축가, 예술가, 지역사회 관계자들, 그리고 관람객들을 모두 엮어 함께 호흡하고 생각을 나누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유동룡미술관은 또 다른 기획전시인 '미묘하게 열린 어둠 안에서: 이타미 준'을 내년 3월 29일까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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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작업을 진행하는 한서형 작가와 함께하는 '향기 파빌리온'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향기로 형성된 무형의 파빌리온을 통해 새로운 공간의 경험을 이끈다. 사운드 벙커와 컬러랩제주와 협업한 '소리 파빌리온'은 '소리'를 소재로 해 일상 속에서 귀 기울이지 못했던 제주의 '곶자왈' 소리를 담아 만들었다. '건축 파빌리온'에서는제주의 네 번째 자연인 '빛'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감각의 경험을 준다. 제주도건축사회와 (사)한국건축가협회와 협력해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영배 건축가의 작품이다.
유동룡미술관 측은 "분야 간, 세대 간 경계 없이 함께 소통하고자 했다"며 "'이 땅을 여끄다'라는 전시 제목과 같이 이 땅의 자연을 중심으로 만난 건축가, 예술가, 지역사회 관계자들, 그리고 관람객들을 모두 엮어 함께 호흡하고 생각을 나누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유동룡미술관은 또 다른 기획전시인 '미묘하게 열린 어둠 안에서: 이타미 준'을 내년 3월 29일까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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