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첫 '이달의 재외동포'에 제주 출신 김평진
입력 : 2025. 03. 17(월) 10:01수정 : 2025. 03. 18(화) 08:51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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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과 제주 발전에 선구적 역할 한 재일동포 기업인"
제주 최초 관광호텔 건립 등 제주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
경영난 제주여자학원 인수 등 여성 교육 발전에도 힘써
제주 최초 관광호텔 건립 등 제주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
경영난 제주여자학원 인수 등 여성 교육 발전에도 힘써

재일동포 기업인 김평진
[한라일보]재외동포청의 '이달의 재외동포'에 재일동포 기업인 고(故) 김평진(1926~2007) 전 재일제주개발협회장이 선정됐다. 재외동포청은 17일 이런 내용으로 첫 번째 '이달의 재외동포'를 선정·발표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3월 '이달의 재외동포'에 오른 김평진 전 회장은 제주시 회천동 출신으로 모국과 제주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고인은 남다른 애향심으로 제주 지역 최초의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등 제주 관광 산업 발전에 기틀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64년 제주도 최초의 현대식 관광호텔인 제주관광호텔(현재 하니크라운호텔)을 건립하면서 본격적인 관광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이후 서귀포관광호텔과 허니문하우스를 연이어 열어 제주도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1966년 경영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던 제주여자학원을 인수해 여성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또한 1981년 재일한국교육재단 고문으로 활동하며 재일동포 2세들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역사와 국가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와 함께 1977년 제주신문사 회장으로 취임하며 제주도의 언론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고 했다.
특히 일본에서 여러 기업을 운영하며 상당한 자본을 형성한 그는 수익을 제주도의 관광 산업과 교육 사업, 사회 사업 등에 투자했다. 1982년에는 재일한국인상공연합회 회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 간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 제주의 감귤 산업 발전을 위해 신품종 감귤 묘목을 보급하고 제주 농민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부는 그의 공헌을 높이 평가해 1981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여한 바 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는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해방 후 조국 근대화, IMF 외환위기 극복 등에 있어 막중한 역할을 했다"며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을 통해 그들의 공로를 널리 알려 모국과 동포사회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재외동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은 전 세계 동포단체의 추천과 언론, 교육, 경제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재외동포정책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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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에 따르면 3월 '이달의 재외동포'에 오른 김평진 전 회장은 제주시 회천동 출신으로 모국과 제주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고인은 남다른 애향심으로 제주 지역 최초의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등 제주 관광 산업 발전에 기틀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1966년 경영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던 제주여자학원을 인수해 여성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또한 1981년 재일한국교육재단 고문으로 활동하며 재일동포 2세들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역사와 국가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와 함께 1977년 제주신문사 회장으로 취임하며 제주도의 언론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고 했다.
특히 일본에서 여러 기업을 운영하며 상당한 자본을 형성한 그는 수익을 제주도의 관광 산업과 교육 사업, 사회 사업 등에 투자했다. 1982년에는 재일한국인상공연합회 회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 간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 제주의 감귤 산업 발전을 위해 신품종 감귤 묘목을 보급하고 제주 농민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부는 그의 공헌을 높이 평가해 1981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여한 바 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는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해방 후 조국 근대화, IMF 외환위기 극복 등에 있어 막중한 역할을 했다"며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을 통해 그들의 공로를 널리 알려 모국과 동포사회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재외동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은 전 세계 동포단체의 추천과 언론, 교육, 경제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재외동포정책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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